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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총기 살해범 전 부인 "며느리, 손주, 지인까지 살해하려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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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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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77491?sid=001

 

"총기 문제로 미수... 작동했다면 전부 사망"
"이혼 이후에도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 유지"
"이혼에 따른 가정 불화로 인한 범행 아냐"
피의자 신상 공개엔 반대... "2차 피해 우려"

20일 인천에서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의 서울 주거지에서 발견된 시너가 담긴 통들(왼쪽). 오른쪽은 함께 발견된 산탄의 쇠구슬. 인천연수경찰서 제공

20일 인천에서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의 서울 주거지에서 발견된 시너가 담긴 통들(왼쪽). 오른쪽은 함께 발견된 산탄의 쇠구슬. 인천연수경찰서 제공

생일상을 차려준 30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조모(62)씨가 며느리와 손주들까지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며느리가 방 안으로 숨으려고 들어오자 "나오라"고 위협하며 수차례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조씨의 전 부인 A씨는 22일 한국일보에 "이 사건은 피의자(조씨)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 없는 피해자(아들)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20일) 조씨는 생일파티를 마친 뒤 함께 케이크를 먹던 중 "편의점에 다녀온다"며 인천 송도의 아들 집에서 자리를 떴다. 이후 자신이 만든 사제 총기를 들고 돌아와, 아들을 향해 두 발을 발사했다. 조씨는 이후 함께 있던 아들의 지인들을 향해서도 두 차례 방아쇠를 더 당겼지만, 총기 문제로 불발됐다고 A씨는 밝혔다.

며느리가 자녀 둘을 먼저 피신시킨 뒤 다친 남편을 도우러 방 밖으로 나오자, 조씨는 며느리에게도 총기를 겨눴다. A씨는 "숨어있던 며느리가 피해자(아들)를 구조하기 위해 방 밖으로 나올 때 피의자는 총기를 다시 재정비하며 며느리에게 소리를 지르고 추격했다"며 "며느리가 다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이 숨어있는 방문을 잠그자 수차례 문을 열려고 시도하며 '나오라'고 위협했다"고 했다. 생일상 자리에 함께 있던 모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했지만 총기 문제로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A씨는 "만약 총기가 작동했다면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조씨는 약 25년 전에 조씨 측이 저지른 잘못으로 A씨와 이혼했다. 그러나 이혼 사실을 아들이 혼인할 때까지 알리지 않고 사실혼 관계로 동거를 해왔다고 한다. 아들이 결혼한 직후인 2017년 이혼 사실을 전했으나, '아버지 잘못으로 인해 이혼했다'는 사실을 아들이 알게 됐을 때 조씨가 심적 고통을 받을 걸 우려해 "내색하진 말라"고 당부했다. 결국 A씨 아들 부부도 A씨와 조씨가 이혼한 걸 알고 있는 티를 내진 않았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생일 잔치에서도 A씨는 "회사 일로 함께하지 못한다"고 조씨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A씨는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조씨를) 초대한 게 전부고 다른 갈등은 전혀 없었다"며 "이혼에 의한 가정 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유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므로 신상공개에 반대한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A씨는 "특히 나이가 어린 피해자의 자녀가 잔혹한 범행을 직접 목격한 것뿐만 아니라 피의자 얼굴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씨의 범행을 둘러싸고 '특정 동기가 있었다'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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