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에 적합한) 능력은 있나
2,122 17
2025.07.22 09:52
2,122 17

권력관계와 약자 인권에 둔감한 이에게 여성가족부 장관을 맞길 수 있나?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5072116380000636?did=fa&fbclid=IwZXh0bgNhZW0CMTEAAR4RI6hdfm5ta-cR0V9II6OIAX-eyha4un3yu3vfnx60Q0BhPDp6O3_dZ_6z6Q_aem_bd-EeyoyhdD7hYcAvvAuvQ



‘더 밀리면 끝장’이라는 논리만큼 나태한 대응은 없다. 자격 없는 공직자를 걸러 끝장날 정권이 있으랴. 검찰개혁이 물 건너간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밀어붙였다가 정권 동력을 상실한 문재인 정부를 교훈 삼기 바란다. 윤석열 정부의 숱한 인사 검증 실패와 강행 또한 불통과 무능의 시작이었다. 

‘현역 의원 불패’ ‘당정 일체 기조’ 운운은 솔직해서 당혹스럽다. 국민에겐 의미 없거나 손해를 부를, 의원들의 자기 이해 추구를 부끄러움도 없이 내세우니 말이다



강 후보자가 갑질을 덮을 만한 정책적 전문성과 소신을 보여준 게 있던가?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갑질을 변명하고 사과하느라 여가부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기회조차 없었다. 


서면 답변에서 비동의 강간죄 입법 등 민감한 현안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유보적 태도로 일관했다. 2023년 차별금지법∙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 전 후보자의 경우 논문 표절∙가로채기 의혹보다 근본적인 결격 사유는 특목고, 사교육비 대책, 고교학점제, 유보 통합 등 현안에 전혀 답하지 못한 비전문성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강 후보자도 마찬가지다. 도덕적 흠결을 압도하는 그의 능력과 자질이 도대체 어디 있나.


심지어 부하직원에 대한 갑질은 여가부 업무와 무관하지도 않다. 성폭력은 본질적으로 위계∙권력의 맥락에서 벌어지며 차별은 구조적인 것이다. 

권력관계와 약자 인권에 그토록 둔감한 이에게 평등과 인권 제고, 소수자 보호라는 여가부 업무를 믿고 맡기기 어렵다. 비동의 강간죄,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 등을 제대로 처리할지 불안하다. 여가부 장관은 거대하고 미세한 차별에, 약자와 소수자의 처지에 가장 민감해야 하는 자리다.



성평등 의제를 틀어쥐지 않고선 이 시대에 가장 중대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차별과 혐오, 젠더의식 격차, 청년 보수화, 저출생, 선진 가치 내면화 같은 난제들이 그것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강간죄 개정의 필요와 내용을 정확히 알고 옹호하는 여성가족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식견과 소신과 철학을 갖춘 이를 물색하기 바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리티X더쿠🧳] 패리티와 서현진의 만남,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 895 12.01 108,1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5,4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48,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1,5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3,8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9,2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2,2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3,2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3,7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344 유머 노래에서 밤티를 느낀 유재석 3 21:36 450
2928343 유머 또 본인만 소화할수있는곡 낋여온 남돌.jpg 21:36 280
2928342 이슈 오늘자 바비 인형 그 자체였다는 여돌 AAA 비주얼 1 21:36 529
2928341 유머 청룡 박정민 커버메이크업 6 21:34 590
2928340 유머 김연정 치어가 하주석야구선수랑 결혼하는걸 믿기 어려웠지만 결혼식보고 인정한 팬 3 21:34 802
2928339 이슈 주토피아2 게리 바디필로우 나오면 좋겠다 3 21:34 564
2928338 이슈 오늘자 세븐틴 도겸, 승관 즉석 듀엣 라이브 9 21:32 388
2928337 이슈 근데 포카라는거 무슨용도로 쓰는지 여전히 잘 몰르겟음 오타쿤데도 이걸 캡쳐하시면안되나요?임 18 21:31 1,073
2928336 정보 🍗현재 KFC에서 진행 중인 기묘한 이벤트 모음🍗 21:30 908
2928335 이슈 [2025 AAA] 키스오브라이프 베스트 뮤지션 그룹상 수상소감 🏆 21:29 107
2928334 유머 밥 대신 빵 손에 든 어린이 13 21:28 1,366
2928333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Hey! Say! JUMP 'PULL UP!' 1 21:28 35
2928332 기사/뉴스 로또 1등 19명 '14억씩'…자동 명당 13곳 어디? 8 21:28 1,779
2928331 이슈 2025 AAA 아이유x박보검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무반주.twt 5 21:27 648
2928330 이슈 배달기사들이 배달하기 꺼려한다는 음식배달.jpg 20 21:27 3,188
2928329 이슈 [2025 AAA] 미야오 베스트 뮤지션 그룹상 수상소감 🏆 21:26 99
2928328 이슈 너무 무서운 AI 글라스 이걸 쓰고 누군가와 대화하면 옆에 그 사람 소셜미디어 정보가 좌르륵 뜸 9 21:26 1,017
2928327 이슈 팬미팅 한다면 한번 가보고 싶은 연예인 6 21:25 1,343
2928326 기사/뉴스 "탕후루 다음은 밀크티"⋯중국 차(茶) 브랜드 '러시' 40 21:24 2,180
2928325 정보 박서준 인스타그램 업뎃 3 21:23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