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실혼 숨겨 한부모 가정 지원금 타낸 '간 큰 부부' 2심서 감형
6,968 16
2025.07.21 16:39
6,968 16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장애인 활동 지원금과 한부모 가정 지원금 등 6천여만 원을 챙긴 부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습니다.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50)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사기, 장애인활동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B(41) 씨에게도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뇌병변 장애인 A 씨는 장애인활동 지원사 B 씨와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2019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4천164시간의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고 6천여만 원의 활동 지원급여 비용을 지급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장애인활동법에 따르면 활동 지원인력은 본인의 가족인 수급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해 비용을 받는 것이 제한되고, 부정한 방법으로 급여 비용을 청구하면 안 됩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을 경우 한부모 가족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실을 악용해 B 씨와의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340만 원을 챙겼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11월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을 시도하기 위해 병원에 내원했다가 의료진으로부터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시험관 시술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서로가 법률상 배우자인 것처럼 가족관계증명서를 위조한 뒤 병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B 씨가 장애인활동 지원사 일을 하며 일주일에 3∼4차례 A 씨 집에서 잠을 자거나 지원 서비스 제공 시간이 아닌데도 B 씨가 A 씨 부모가 사는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점 등에 비춰볼 때 두 사람이 일반적인 지원사와 장애인 간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결혼 생각이 없는 남녀 사이에서 출산을 감행한다는 것 역시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출산 사실이 밝혀지자 허위 진술을 번복하는 모습 등에 비춰볼 때 사실혼 관계에 있었음에도 이를 숨긴 채 지원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1심은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지급받은 급여비용의 규모가 상당함에도 피고인들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부정으로 수급한 급여비용을 되돌려주지도 않고 있다"며 두 사람에게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판결에 불복한 두 사람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실혼 배우자 관계가 아니며 단지 장애인활동 지원사와 이용자의 관계에 있었을 뿐"이라며 "A 씨 전 부인의 지속적인 금전 지급 요구를 제지하기 위해 대리모 약정서를 작성해 아이를 출산하기는 했지만, 그 사실만으로 사실혼 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 씨가 B 씨의 아파트 전세 자금 대부분을 지원한 점과 A 씨가 전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하던 주택이 B 씨 명의로 이전된 점 등에 비춰볼 때 이미 두 사람 사이에 실질적인 경제적·생활적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두 사람이 병원에 방문했을 당시 작성된 병원 진료 기록에도 서로를 배우자로 소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고, B 씨와 마찬가지로 장애인활동 지원사였던 A 씨 전 부인이 이미 일을 그만둔 상태에서 전 부인으로 인해 B 씨가 아이를 출산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공문서위조와 관련해 "폰트 크기 등이 달라 정식 문서가 아닌 점이 확인 가능했을 것"이라는 A 씨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는 공무원 또는 공무소의 권한 내에서 작성된 것처럼 보이는 형식과 외관을 갖추고 있어 그런 차이만으로는 일반인이 쉽게 위조 여부를 인식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v.daum.net/v/20250721100300657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98 02.07 61,4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51,3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9,6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3,7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36,3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6,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3,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933 이슈 건물주들이 6년 동안 공실이어도 임대료를 안 낮추는 이유 15 14:58 1,696
2987932 이슈 과일가게에서 판매중인 두쫀코 6 14:58 1,445
2987931 이슈 퍼컬이 불어라는 포레스텔라 고우림🇫🇷 14:57 216
2987930 유머 은근히 흥미진진한 카카오페이지 정마대전 이벤트.jpg 5 14:57 394
2987929 기사/뉴스 김영환 충북도지사, LG에너지솔루션과 지역 투자 확대 논의 1 14:57 82
2987928 기사/뉴스 [속보] '근로자 3명 사망·중처법 1호 사고'…삼표그룹 정도원 회장 1심 무죄 4 14:56 296
2987927 이슈 표현 방식이 좋았다는 평 많은 왕사남 엔딩 연출 9 14:56 1,051
2987926 이슈 자기랑 똑닮은 인형이랑 챌린지 찍은 기니즈 레이X사쿠야 3 14:54 336
2987925 이슈 인코드 연습생 INTHE X <Epilogue : End = Beginning> 이벤트 안내 14:54 85
2987924 유머 귀여운 밀라노 올림픽 마스코트 14:54 283
2987923 기사/뉴스 "녹음 딱 두 번" 임창정, 신곡 비하인드→올라운더 포부 공개(정희) 1 14:52 81
2987922 이슈 임진왜란에서 조선을 도운 동물 9 14:52 1,305
2987921 기사/뉴스 설 연휴 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18 14:47 937
2987920 이슈 정은지 보유 그룹의 특권.....twt 4 14:47 814
2987919 이슈 BTS 경복궁 공연 예상 경로 24 14:47 2,834
2987918 유머 방방 타는 새끼고양이 10 14:47 871
2987917 이슈 누가 원희한테 안 뺏어먹는다고 말해줘라...jpg 14 14:46 1,368
2987916 유머 배우자의 기획노동 만화 9 14:45 997
2987915 정치 이 대통령 ‘70대 지지율’도 급상승, 왜?…부동산부터 민생현장 ‘광폭행보’ 39 14:42 1,078
2987914 기사/뉴스 [단독] ‘현금화 된 30억’ 빗썸, 가압류 조치 안해… “개별 설득에 주력” 7 14:41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