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실혼 숨겨 한부모 가정 지원금 타낸 '간 큰 부부' 2심서 감형
6,955 16
2025.07.21 16:39
6,955 16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장애인 활동 지원금과 한부모 가정 지원금 등 6천여만 원을 챙긴 부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습니다.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50)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사기, 장애인활동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B(41) 씨에게도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뇌병변 장애인 A 씨는 장애인활동 지원사 B 씨와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2019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4천164시간의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고 6천여만 원의 활동 지원급여 비용을 지급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장애인활동법에 따르면 활동 지원인력은 본인의 가족인 수급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해 비용을 받는 것이 제한되고, 부정한 방법으로 급여 비용을 청구하면 안 됩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을 경우 한부모 가족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실을 악용해 B 씨와의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340만 원을 챙겼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11월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을 시도하기 위해 병원에 내원했다가 의료진으로부터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시험관 시술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서로가 법률상 배우자인 것처럼 가족관계증명서를 위조한 뒤 병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B 씨가 장애인활동 지원사 일을 하며 일주일에 3∼4차례 A 씨 집에서 잠을 자거나 지원 서비스 제공 시간이 아닌데도 B 씨가 A 씨 부모가 사는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점 등에 비춰볼 때 두 사람이 일반적인 지원사와 장애인 간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결혼 생각이 없는 남녀 사이에서 출산을 감행한다는 것 역시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출산 사실이 밝혀지자 허위 진술을 번복하는 모습 등에 비춰볼 때 사실혼 관계에 있었음에도 이를 숨긴 채 지원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1심은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지급받은 급여비용의 규모가 상당함에도 피고인들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부정으로 수급한 급여비용을 되돌려주지도 않고 있다"며 두 사람에게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판결에 불복한 두 사람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실혼 배우자 관계가 아니며 단지 장애인활동 지원사와 이용자의 관계에 있었을 뿐"이라며 "A 씨 전 부인의 지속적인 금전 지급 요구를 제지하기 위해 대리모 약정서를 작성해 아이를 출산하기는 했지만, 그 사실만으로 사실혼 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 씨가 B 씨의 아파트 전세 자금 대부분을 지원한 점과 A 씨가 전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하던 주택이 B 씨 명의로 이전된 점 등에 비춰볼 때 이미 두 사람 사이에 실질적인 경제적·생활적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두 사람이 병원에 방문했을 당시 작성된 병원 진료 기록에도 서로를 배우자로 소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고, B 씨와 마찬가지로 장애인활동 지원사였던 A 씨 전 부인이 이미 일을 그만둔 상태에서 전 부인으로 인해 B 씨가 아이를 출산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공문서위조와 관련해 "폰트 크기 등이 달라 정식 문서가 아닌 점이 확인 가능했을 것"이라는 A 씨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는 공무원 또는 공무소의 권한 내에서 작성된 것처럼 보이는 형식과 외관을 갖추고 있어 그런 차이만으로는 일반인이 쉽게 위조 여부를 인식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v.daum.net/v/20250721100300657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 00:05 8,0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1,9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6,2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077 이슈 모태솔로 지수와 동거하게된 모태솔로 여명.jpg 5 20:57 838
2957076 이슈 멤버 형 졸업식이라고 스스로 화환이 되길 자처한 막내들.....ㅋㅋㅋㅋ 20:57 373
2957075 정치 10년간 5번 바꾼 '당 이름'…"국민의짐 어떠냐" 비꼰 여당 6 20:53 244
2957074 유머 그냥 아이돌 자컨인데 사회고발 영상 아니냐는 반응 (유머) 3 20:52 1,112
2957073 유머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아빠친구=임짱 4 20:52 998
2957072 이슈 전설의 신용등급.jpg 9 20:50 1,693
2957071 기사/뉴스 쿠팡, 김앤장·전관 동원 ‘노동부 모니터링’ 3 20:50 359
2957070 이슈 📀드디어 콘서트 포스터 나온 태용🌹 2 20:48 596
2957069 이슈 [1993년 공익광고협의회] 바른 가정교육이 건강한 사회인을 - 과보호는 자녀를 무능력한 사회인으로 만듭니다 1 20:48 245
2957068 기사/뉴스 쿠팡, 6년 전에도 ‘블랙리스트’ 의혹…법적 정당성까지 연구했다 20:47 99
2957067 유머 130년동안이나 작용 기전 모르고 써온 진통제 타이레놀 최신 근황 28 20:47 2,699
2957066 이슈 한 유튜버가 생각하는 임짱 임성근 셰프 반응이 좋은 이유 (스압) 15 20:46 1,933
2957065 기사/뉴스 경찰, 로저스 쿠팡 대표에 출석 통보…'접속 로그' 삭제 방치 의혹 20:45 97
2957064 유머 삼저씨 조정석 1 20:44 376
2957063 이슈 교보문고에서 분석한 2025 연령대별 베스트셀러 1위. 세대별로 겹치는 도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일단 상징적이고 31 20:43 2,391
2957062 이슈 계단 높이가 일정해야 하는 이유 11 20:43 1,412
2957061 이슈 술집에서 음원인 척하고 라이브하기 (ft.에이핑크) [백그라운드 라이브] | JAYKEEOUT 2 20:42 159
2957060 기사/뉴스 [단독] 서울 주택가 한가운데 쿠팡 물류창고…'대놓고 불법' 11 20:42 2,134
2957059 이슈 모두가 인정할... 최강록 현재 인기의 1등 공신.jpg 4 20:42 1,941
2957058 유머 300달러와 종이박스, 과자 한봉지로 100만달러 상금 따낸 광고 7 20:41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