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실혼 숨겨 한부모 가정 지원금 타낸 '간 큰 부부' 2심서 감형
6,994 16
2025.07.21 16:39
6,994 16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장애인 활동 지원금과 한부모 가정 지원금 등 6천여만 원을 챙긴 부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습니다.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50)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사기, 장애인활동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B(41) 씨에게도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뇌병변 장애인 A 씨는 장애인활동 지원사 B 씨와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2019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4천164시간의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고 6천여만 원의 활동 지원급여 비용을 지급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장애인활동법에 따르면 활동 지원인력은 본인의 가족인 수급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해 비용을 받는 것이 제한되고, 부정한 방법으로 급여 비용을 청구하면 안 됩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을 경우 한부모 가족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실을 악용해 B 씨와의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340만 원을 챙겼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11월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을 시도하기 위해 병원에 내원했다가 의료진으로부터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시험관 시술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서로가 법률상 배우자인 것처럼 가족관계증명서를 위조한 뒤 병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B 씨가 장애인활동 지원사 일을 하며 일주일에 3∼4차례 A 씨 집에서 잠을 자거나 지원 서비스 제공 시간이 아닌데도 B 씨가 A 씨 부모가 사는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점 등에 비춰볼 때 두 사람이 일반적인 지원사와 장애인 간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결혼 생각이 없는 남녀 사이에서 출산을 감행한다는 것 역시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출산 사실이 밝혀지자 허위 진술을 번복하는 모습 등에 비춰볼 때 사실혼 관계에 있었음에도 이를 숨긴 채 지원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1심은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지급받은 급여비용의 규모가 상당함에도 피고인들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부정으로 수급한 급여비용을 되돌려주지도 않고 있다"며 두 사람에게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판결에 불복한 두 사람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실혼 배우자 관계가 아니며 단지 장애인활동 지원사와 이용자의 관계에 있었을 뿐"이라며 "A 씨 전 부인의 지속적인 금전 지급 요구를 제지하기 위해 대리모 약정서를 작성해 아이를 출산하기는 했지만, 그 사실만으로 사실혼 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 씨가 B 씨의 아파트 전세 자금 대부분을 지원한 점과 A 씨가 전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하던 주택이 B 씨 명의로 이전된 점 등에 비춰볼 때 이미 두 사람 사이에 실질적인 경제적·생활적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두 사람이 병원에 방문했을 당시 작성된 병원 진료 기록에도 서로를 배우자로 소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고, B 씨와 마찬가지로 장애인활동 지원사였던 A 씨 전 부인이 이미 일을 그만둔 상태에서 전 부인으로 인해 B 씨가 아이를 출산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공문서위조와 관련해 "폰트 크기 등이 달라 정식 문서가 아닌 점이 확인 가능했을 것"이라는 A 씨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는 공무원 또는 공무소의 권한 내에서 작성된 것처럼 보이는 형식과 외관을 갖추고 있어 그런 차이만으로는 일반인이 쉽게 위조 여부를 인식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v.daum.net/v/20250721100300657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티 로더X더쿠💗 내 피부처럼 숨 쉬듯 가볍게, 속부터 빛나는 입체적인 매트 피니시 ‘NEW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체험 이벤트 1016 03.30 40,1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6,8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3,7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83,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8,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974 이슈 돌판 고인물이라면 만우절에 들어가보는 사이트의 올해...jpg 18:18 176
3030973 유머 어느 게임 주인공의 슬픔이 묻어나는 노래 18:18 84
3030972 기사/뉴스 [속보] 정부,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보 ‘3단계’ 격상 6 18:16 569
3030971 이슈 대리모 서비스에 달린 리뷰가 너무 11 18:16 825
3030970 기사/뉴스 윤석열, 구속 8개월간 영치금만 12억…李대통령 연봉 4.6배 7 18:16 189
3030969 정보 박서준 인스타 스토리 업뎃 9 18:16 313
3030968 기사/뉴스 [속보] 공공기관 차 '5부제→2부제'로 8일부터 강화⋯민간은 공영주차장 '5부제' 28 18:15 497
3030967 이슈 미용실 다녀온 후 표독해진 골든리트리버 7 18:15 654
3030966 이슈 충주맨 채널 프사의 정체 4 18:11 1,766
3030965 정치 현재 이재명 정부에서 적극 도입중인 (+서울시 박주민 정원오, 경기도 한준호 추미애 공약) 지분형 주택 4 18:10 519
3030964 이슈 전주페이퍼에서 일하다 사망한 19세 청년, 산업재해로 인정받음 4 18:10 478
3030963 유머 애니메이션 <약사의 혼잣말> 아이돌 데뷔 기념 스마트폰 배경화면 배포 1 18:09 402
3030962 이슈 아몬드브리즈 제로슈거 새로운 모델 GUESS 10 18:08 1,439
3030961 이슈 만우절(구라)같은 도경수 얼굴 4 18:08 478
3030960 이슈 헤일메리🧑‍🚀로키의 밥 먹는 모습은 좀... 독특해요 3 18:07 464
3030959 유머 귀엽게 쓰윽 한번 둘러봐주시는 루랑둥 루이바오💜🐼 16 18:05 737
3030958 이슈 김도연 웨이크메이크 광고 촬영 현장 비하인드컷 18:05 175
3030957 정보 정세운(JEONG SEWOON) - Love in the Margins|야외녹음실|Beyond the Studio| LIVE 18:04 29
3030956 이슈 [COMEBACK] CSR (첫사랑) - 숨길 수 없는 맘인걸 l 쇼 챔피언 l EP.591 l 260401 18:04 21
3030955 유머 장난치다가 강아지에게 단체로 혼남 18:04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