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달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극장가, 매주 가격 할인엔 난색
39,671 247
2026.03.11 17:03
39,671 247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문화가 있는 날'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지만, 영화관 업계는 기존처럼 매주 특정 시간 대에 가격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데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문체부는 민간 문화예술기관의 참여를 '자발적 참여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개편을 단순히 행사 횟수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문화 향유 기회를 특정한 하루가 아닌 생활 리듬으로 확장하는 정책 전환으로 설명하고 있다.

 

2014년 시작된 '문화가 있는 날'은 도입 초기 28.4%였던 참여율이 2024년 66.3%까지 높아졌고, 정부는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수요일 특화 기획 프로그램' 강화, 지역 특화 프로그램 확대, 온라인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할인 확대는 자율…극장가는 수익성 부담

 


다만 영화관을 비롯한 민간 영역의 할인 혜택은 정부가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업계 자율 판단에 맡겨진다. 문체부는 지난달 설명자료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확대가 "기존 행사나 문화 혜택을 매주 되풀이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기존 할인 등 문화 혜택은 업계가 경영 여건과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그동안 멀티플렉스 업계는 '문화가 있는 날'마다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 상영하는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7000원으로 낮추는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를 월 1회에서 월 4회 수준으로 확대할 경우 수익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이어져 왔다.

 

극장가도 정책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동일한 할인 조건을 매주 적용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간이 할인 부담을 사실상 떠안는 구조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최근 극장가가 '보릿고개'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영업이익 사정이 좋지 않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CJ CGV는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962억 원을 냈지만 국내 극장 사업은 3분기 누적 53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롯데컬처웍스는 2025년 3분기 누적 83억 원의 영업적자, 메가박스는 2025년 연간 별도 기준 12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아울러 극장가와 배극사는 할인 폭과 적용 범위를 둘러싼 구체적인 협의도 아직 본격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매출을 극장과 배급사가 나눠 정산하는 방식이어서 할인 확대는 극장뿐 아니라 배급사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월 1회 할인 유지 가능성 유력…상영관·시간 확대 가능성도

 


이에 일부 극장업계는 한 달에 한 번 수준의 가격 할인 혜택은 유지하되, 나머지 수요일에는 할인 폭을 그대로 확대하기보다 적용 상영관을 넓히거나 상영 시간을 늘리는 방식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시행 초기에는 참여 기관들의 운영 방식을 사전에 취합해 알리는 등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간 참여가 자율에 맡겨진 만큼, 실제 '문화가 있는 날'의 체감 혜택은 시행 초기와 그 이후에 걸쳐 업계 판단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극장가에 따로 내린 지침은 없으며, 앞으로 그럴 계획도 없다"면서 업계의 '자율적 참여'를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협의는 계속해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news1.kr)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818304?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739 04.01 36,2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8,4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1,3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2,5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4,6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5,1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430 유머 롯데가 야구 경기 져서 상심한 아이돌 03:38 131
3033429 유머 쾰른대성당보고 호그와트 성 같다고 하는 미국인 트위터리안 1 03:29 497
3033428 유머 쵸딩이 이거 열독하고 있길래 그건 무슨 책이니? 하니까 자기 다음 학기 반장선거 나가야 해서 엄마 졸라서 샀다고 7 03:15 1,060
3033427 이슈 마동석을 보고도 달려들어야 장애인 거죠 13 03:13 1,143
3033426 이슈 14년전 런닝맨에서 상품으로 받은 TV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는 크리스탈 8 02:49 2,532
3033425 이슈 소년의 시간 촬영 중 실제 하품이 나왔던 오웬쿠퍼 15 02:19 3,268
3033424 유머 최애들과 같이 있으면 돈을 받는 직업을 얻은 사람.jpg 1 02:17 2,181
3033423 유머 월드게이 사랑싸움 18 02:13 3,641
3033422 유머 작가님 관짝소년단만 보셨나... 21 02:04 3,728
3033421 이슈 [KBO] 편파해설로 난리난 엠스플 민병헌 한명재 81 01:54 4,990
3033420 정치 집권 300일, 이재명 정부 공약 92%가 완료 또는 진행 중. 24 01:53 1,652
3033419 이슈 엄마한테 떨어졌다고 했더니 답장 이렇게 왔어 완전 신이다 11 01:52 3,149
3033418 유머 드디어 그녀도 내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01:50 664
3033417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아스트로 "ONE" 1 01:43 139
3033416 이슈 고봉민김밥 그린참치김밥 도로로 후기 20 01:40 6,184
3033415 이슈 이 모임에서 ㄱㅍ 마라샹궈 2kg 먹었다는게 웃김 10 01:37 3,649
3033414 이슈 오늘 엄마한테 늦게 일어났다고 혼났다.. 11 01:35 3,354
3033413 유머 야구 보다 혈압 올라서 난생 처음 고척돔 응급실 구경을 다 해본다 잠깐 쉬웠다 갈테니 역전 당하지 마라 5 01:34 2,071
3033412 이슈 내가 관찰한 내향인의 특징은 약간 질문을 음미함 18 01:33 2,682
3033411 이슈 나만똥쌀때분위기?기분?좋아함? 5 01:31 2,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