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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검, 도이치 공범 간 '김건희 통한 재판 관여' 돈 거래 정황 포착

무명의 더쿠 | 07-20 | 조회 수 530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76909

 

'김 여사 계좌관리인' 이종호, 1차 주포에
'김건희' 'VIP' 거론하며 '집유' 약속 의혹
이종호 '사실무근' 입장… 진위 확인 필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 관련자끼리 '김 여사를 통한 재판 개입'을 명목으로 돈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품 수수자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어서, 특검 수사로 금품 거래와 청탁이 실제 있었는지 규명될 전망이다.

19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 특검팀은 최근 '2022년 이종호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주포(총괄기획자) 이모씨에게 김 여사를 비롯한 정치권, 법조계 인맥을 동원해 진행 중인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처럼 얘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통정매매 등에 동원된 김 여사 주식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목됐고,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시기'로 분류되는 2010년 주가조작을 총괄한 인물이다. 두 사람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나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 나오게 해주겠다" "재판부와 이야기를 해놨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가 알아서 잘 할 거니까 재판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김 여사와 직접 소통이 되고, VIP나 대통령실 관계자들과도 연계가 돼있다"며 계속해서 이씨를 안심시켰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재판 관련 도움을 주는 사람들로부터 그림을 사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별개로 이씨가 수사를 받고 있던 A사 횡령 사건과 관련해서도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특검팀은 의심하고 있다. 이씨가 이 전 대표에게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며 도움을 청하자 이 전 대표가 해당 경찰서 관계자를 잘 안다고 말하면서 돈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두 사람 사이의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날 이 전 대표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엔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또한 이 전 대표가 이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총 8,100만 원을 받았다고 특정했다.

부정한 청탁이 있었고 돈 거래가 실제로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한다. 자신도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 피고인에게 집행유예를 받아주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또한 김 여사 등을 언급하며 편의를 봐주겠다고 한 적도,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이 특정하고 있는 금품 전달 시점에 대해서도 알리바이를 댈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영향력을 과시한 게 사실이라고 해도, 해당 청탁이 김 여사 등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설'에 휩싸인 적이 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주변에 김 여사 등과 관계를 과시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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