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방시혁, 리더십은 음소거 되지 않지요 [한현정의 러브레터]
4,075 5
2025.07.19 19:39
4,075 5

bwaNeC 


금융당국은 지난 17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혐의는 단순하지 않다. 전환사채 발행 시점, 자사주 매각, 셀프 거래 정황, 그리고 기업 내부의 정보 활용 가능성까지. 하이브의 급속한 확장을 가능하게 했던 ‘설계’가 이제는 법적 의혹의 대상이 된 상황이다.


그는 여전히 억울함만 호소하고 있다. 하이브 측은 “최대주주가 금감원 조사에 출석해 상장을 전제로 사익을 추구한 사실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한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해 시장과 이해 관계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상했던 입장을 밝혔다.


BTS와 뉴진스는 하이브의 대표적인 보이그룹과 걸그룹, 양대 산맥이다. 심지어 BTS가 군백기를 보낼 동안 해당 이슈는 신중하고도 체계적으로 집중 관리되기는커녕 한없이 갈등의 가지를 뻗어나갔다.

그 결과, 뉴진스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BTS 이후 하이브의 미래를 책임질 또 하나의 기획사, 그리고 그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신뢰를 통째로 흔들어 놓았다. 팬덤은 쪼개졌고, 브랜드는 멍이 들었다. BTS는 군백기 중이었고, 뉴진스는 가장 민감한 성장기였다. 아일릿에겐 사실 여부를 떠나 ‘표절돌’이라는 불편한 꼬리표가 생겼다.

그러나 방시혁 의장은 이 모든 상황에서 사실싱 어떤 책임감도 보여주지 못했다. 방대하게 키운 시스템의 내부는 오히려 더 허술해 보일 뿐이었다. “이 혼란을 누가 책임지고 있나”는 질문에 대한 답도 내리지 못했다.

리더의 체온은 그저 차가웠다. 하이브의 뉴스가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 도배됐다. 실무자들이 발을 동동 거릴 뿐이고, 주주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가요계 또한 혼란해졌다. 그 전쟁통에서 그가 남긴 건, 조롱거리로 변한 과즙세연 패러디 사진과 “지켜보겠다”는 무색한 논평 뿐.


그리고 그 구조가 무너지는 순간에도, 그는 대중을 향해서도 제 식구를 위해서도 어떤 용기있는 행동이나 발언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우리는 지금도 BTS를 기다리고, 뉴진스를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지만, 그들 뒤에 놓인 ‘이야기’는 더 이상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하이브의 자산 가치는 여전히 10조원을 오간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과 이름과 믿음의 가치는, 아마도 회복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https://m.mk.co.kr/news/hot-issues/11370418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구달🩷 구달 청귤 비타C E TXA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12 04.06 7,9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2,6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11,5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7,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22,6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1,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0,9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7,8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5418 이슈 가품 인형 사서 홍보한 화장품 회사 01:07 48
3035417 이슈 공식(?) 캐릭터 특이하게 귀여운 나하은 소속 신인 여돌 01:06 21
3035416 유머 피땅콩이 그득들어가있는 연남동의 땅콩빵집 01:06 62
3035415 이슈 사브리나 카펜터 뮤비 근황 (후방주의) 4 01:04 465
3035414 이슈 팀버튼 내기준 제일 충격이었던거 1 01:04 167
3035413 정보 신종 보이스피싱 방법 우편으로 오면 조심하기 ‼️ 13 01:01 753
3035412 이슈 프헤메 지금 읽고 있는 부분 4 01:00 163
3035411 이슈 어제자 콘서트에서 비맞고 레전드 찍은 세븐틴 조슈아 1 01:00 133
3035410 이슈 고대 에트루리아 석관의 부부상 01:00 164
3035409 이슈 21년전 오늘 발매된, 성시경 "두사람" 2 01:00 42
3035408 이슈 전국에서 가장 걱정되는 한식뷔페 사장님! 1 01:00 285
3035407 이슈 밥 싸게 파는 것도 봉사라는 할머니 5 00:58 440
3035406 이슈 유승호 인생 역사상 가장 빨리 친해진 사람이 누나에요 8 00:57 877
3035405 이슈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병목 해소를 위해 4월 6일부터 [전국민 공급망 애로 핫라인]을 가동합니다. 5 00:55 457
3035404 이슈 어...쩌다 물을 타 드시게 된 것인지 너무 궁금해요 10 00:55 818
3035403 이슈 비염의 개 좃 같은 점은 서서히 코가 막힌다< 이게 아니고 16 00:52 1,294
3035402 이슈 일본에서 이이쟝 다음으로 미는거 같다는 그룹 10 00:52 754
3035401 이슈 분명 알았는데 겉바속촉 한 번 읽고나니까 뭐였는지 생각이 안남 16 00:51 929
3035400 기사/뉴스 이채연, 4월 말 컴백 확정…'퍼포먼스 퀸'의 귀환 1 00:50 220
3035399 이슈 이래서 일본 사람들이 닭한마리를 좋아했구나… 7 00:50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