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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경기 후 중국 팬들에게 "나쁜 놈들" 외친 홍콩 선수, 방출 철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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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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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379233?sid=001

 

나이지리아계 홍콩인 축구선수인 마이클 우데불루조르.연합뉴스

나이지리아계 홍콩인 축구선수인 마이클 우데불루조르.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 2025 동아시안컵 최종전, 중국과 홍콩의 일전은 단순한 축구 경기를 넘어선 격랑의 정치 싸움터였다. 0대1로 홍콩이 무릎 꿇자, 폭발한 건 다름 아닌 홍콩의 공격수 마이클 우데불루조였다.

나이지리아계 홍콩인인 그는 메가폰을 든 채 홍콩 팬들에게는 감사를 전하고, 이내 중국 팬들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나쁜 놈들!"이라는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다.

그의 외침에 홍콩 팬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우리가 홍콩이다!"를 외치며 환호했다.

이 아찔한 장면은 삽시간에 중국 소셜 미디어를 뒤덮었고, 분노한 중국 네티즌들의 맹공이 시작됐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우데불루조는 서둘러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독일 생활 경험으로 인한 실수"였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으며, "앞으로 1년 치 연봉의 20~25%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뜬금없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그의 어설픈 사과는 끓어오르는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비난 여론은 식을 줄 몰랐고, 결국 그가 소속된 중국 구단 쑤저우둥우가 칼을 빼 들었다. 쑤저우둥우 측은 "구단과 국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2026년 말까지였던 계약을 전격 해지하는 '철퇴'를 내렸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홍콩 사이에 누적된 정치·사회적 갈등은 스포츠 경기에서 종종 불꽃 튀는 대립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우데불루조의 '욕설 방출' 사건은 이러한 민감한 관계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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