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건물 팔려다 아수라장 된 ‘카라’ 총회… “대표가 정보 왜곡” 폭로전
2,640 1
2025.07.18 15:57
2,640 1

https://n.news.naver.com/article/036/0000051987?cds=news_media_pc&type=editn

 

법원 제동·노조 반대에도 강행하는 ‘더숨센터’ 매각…재정 위기 원인은 노조 탓하는 간부들

단체 운영진의 서울 마포구 건물 매각을 둘러싸고 동물권행동 카라의 노동조합(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이 매각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건물에 붙인 모습. 노동조합 제공

단체 운영진의 서울 마포구 건물 매각을 둘러싸고 동물권행동 카라의 노동조합(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이 매각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건물에 붙인 모습. 노동조합 제공

“저는 그동안 카라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전진경 대표님 연임과 정관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대표님 연락을 받아서가 아니라 온전히 제 소신대로 투표했다고 바로 어제까지도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 판단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말 대표님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대한민국 최고의 동물권 단체 대표님이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사적으로 연락하고 대외비 자료를 보여주고 발언해달라는데 정말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저처럼 대표님 전화 받으신 대의원분이 계실까요? 찬성을 직접 부탁하지 않았더라도 ‘회원님은 현명하신 분이니까 옳은 판단을 해달라’ 하지 않던가요? 그런 게 바로 가스라이팅이고 의결권 침해라고 생각합니다.”(권은정 대의원)
 

동물권행동 카라의 권은정 대의원이 2025년 7월10일 카라 임시총회에서 전화 연결로 발언하고 있다. 당사자가 이름과 얼굴 공개를 허용했다. 카라지회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의 권은정 대의원이 2025년 7월10일 카라 임시총회에서 전화 연결로 발언하고 있다. 당사자가 이름과 얼굴 공개를 허용했다. 카라지회 제공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의 전진경 대표와 영화감독 임순례 전 대표 등이 노동조합(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에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전 대표가 카라의 건물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왜곡된 정보를 안내했다는 회원 폭로가 나왔다. 비영리법인 소유의 기본재산을 매각하려면 법령과 정관상 회원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이 필요하지만, 전 대표가 회원들에게 ‘과반 의결로도 충분하다’고 안내해 건물 매각 찬성표를 유도했다는 취지다. 건물 매각은 앞서 노조가 법원에 제기한 건물 매각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멈춘 상태였다. 그러나 운영진은 이를 총회 안건으로 올려 53%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대표가 왜곡 정보 전달’ 대의원의 폭로



사건은 2025년 7월10일 동물권행동 카라의 대의원 총회 중에 발생했다. 최근 카라 운영진은 재정 위기를 돌파한다며 서울 마포구 소재 동물보호센터인 ‘더불어숨센터’(이하 더숨센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전 대표를 비롯한 운영진은 해당 건물이 집기·비품 등과 다를 바 없는 재산(공익법인법상 ‘보통재산’)이라며 이사회 결의만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대중과 접점 구실을 하는 도심형 센터를 없애는 건 손해라며 매각에 반대했다. 또 해당 건물이 임의로 처분할 수 없는 공익법인법상 ‘기본재산’이므로 매각하려면 정관에 따라 총회를 열고 대의원(회원이 뽑은 대리인)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총회는 양쪽 입장을 대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찬반을 표결하는 자리였다. 화상회의로 참석한 권은정 대의원은 질의응답 순서가 되자 발언했다. 그는 “더숨센터가 기본재산이냐 보통재산이냐 논란이 있다. 어떤 게 맞는지 궁금해 농림부(농림축산식품부)에 직접 문의해봤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농림부는 ‘더숨센터를 기본재산으로 편입시켰어야 하는 게 맞고 현재 상태로 강행할 경우 매각 취소나 단체 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있다’더라. 전 대표님은 사흘 전 내게 전화해서 ‘더숨센터는 보통재산이라 총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노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고 했는데 농림부 답변을 듣고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 대의원은 또 “농림부도 우려하는 표결을 강행하는 건 카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고 배임”이라며 “대의민주주의를 훼손한 총회 의결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부, “‘기본재산’”안내 공문 보내



평소 전 대표의 신임을 받던 권 대의원은 총회에 민감한 안건이 올라오면 전화로 미리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이번에도 ‘노조 활동가들이 단순히 파주로 가기 싫다고 매각을 반대한다’ ‘해당 건물은 기본재산 아닌 보통재산이라 총회가 불필요하다’ 등의 설명을 전 대표에게 들었다. 그런데 농림부에 확인해보니 사실과 달라 공론화를 결심했다고 한다. 권 대의원은 7월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실제로 카라를 관장하는 농림부는 카라 건물이 기본재산이라고 판단했다. 공익법인법상 기부 또는 무상으로 취득한 재산은 기본재산으로 분류되는데, 카라의 서울 마포구 건물은 2012년 성악가 조수미씨 등의 대대적 후원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 규정은 비영리 사단법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농림부는 2025년 6월26일 “법인의 목적사업 수행에 관계되는 부동산 또는 동산은 기본재산”이라며 정관 누락 여부를 확인하라는 공문을 카라와 다른 산하단체에 보냈다. 농림부 관계자는 한겨레21과 한 통화에서 “법령과 법무부 해석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해당 건물은 기본재산이 맞는다. 이를 안내하는 공문을 카라에 별도로 보내고 담당자에게 메시지도 넣었지만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원 역시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7월8일 건물 매각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전 대표는 권 대의원의 항의에 “다른 동물단체도 동물보호소를 보통재산으로 관리한다. 농림부가 이 일로 단체 해산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시민단체 탄압”이라고 총회에서 답했다. 또 회원에게 따로 연락한 것도 “노동조합이 거의 대의원을 장악하고 표결하는데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 대의원님들 반드시 오셔서 의결권 행사해주십사 한 게 잘못이냐”고 말했다.

카라에선 2025년 2월 총회 때도 노조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본이 미리 작성된 정황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대의원들이 총회 때 노조를 향해 ‘다 시끄럽고 동물권 활동에나 신경 쓰라’ ‘결국 무혐의로 밝혀졌는데 왜 이런 위험한 행위를 했느냐’고 발언했는데 그 내용이 미리 작성된 대본과 일치한 것이다. 노조 활동가들은 총회 3시간 전 수정된 대본 파일을 업무 공유 폴더에서 발견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운영진 쪽은 ‘대의원이 하려는 발언을 타이핑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권 대의원도 한겨레21에 “당시 전 대표로부터 노조가 제시한 정관 개정안을 비판해달라고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카라지회가 확보한 ‘대본’ 내용의 일부. 확인 결과 2025년 2월 총회 당시 각 대의원의 발언과 거의 일치했다. 노동조합 제공

카라지회가 확보한 ‘대본’ 내용의 일부. 확인 결과 2025년 2월 총회 당시 각 대의원의 발언과 거의 일치했다. 노동조합 제공

 
 

2025년 2월 총회도 ‘노조 비난 대본 작성’ 정황



현재 카라 운영진은 노조 탄압 행위(노동조합법상 부당노동행위)로 피소돼 조사받고 있다. 앞서 2025년 3월, 카라지회가 임순례 감독과 카라 전진경 대표, 김아무개 동물복지그룹장을 부당노동행위로 형사고소했기 때문이다. 고소 내용에는 이미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징계와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한 노조원 정직 처분과 노조 비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운영도 포함돼 있다.(제1569호 ‘노무사 노무진’ 임순례 감독의 노조 탄압 흑역사 참조)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듀이트리x더쿠]💚 픽앤퀵 카밍풀 뽑아쓰는 마스크 1️⃣일1️⃣팩 체험단! (30인) 19 03:29 3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0,7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4,9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6,6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20,4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1,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6,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4341 이슈 일본 시부야 방화사건 범인 국적이 드러나자 불평하는 넷우익들 05:41 8
3034340 유머 미국인 : 대통령이 아프다고하는 루머는 쉽게 흘리지마라 1 05:32 367
3034339 정보 30대부터 뼈저리게 느끼게되는 순간 7 05:15 944
3034338 유머 아주 무서운 신입이 들어왔는데 ......???? 2 05:05 736
303433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02편 04:44 123
3034336 유머 길걷다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무서울때 꿀팁 8 04:11 1,347
3034335 유머 애교냥 vs 악귀냥 1 04:06 466
3034334 이슈 cg없이 미래기술을 표현한 레전드 장면 1 03:59 972
3034333 이슈 불난 비행기를 탄 한국인들의 한마디 5 03:53 2,049
3034332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협상 시한 하루 연기 31 03:37 1,877
3034331 이슈 발매 7일 전부터 최애곡 갈리기 시작한 투바투 새앨범! 덬들의 취향은?💖 7 03:27 251
3034330 이슈 초코하임이 설탕시럽으로 고정되어있다는걸 알고계셨나요????!!!!! 15 03:20 2,482
3034329 유머 두둥 엄지훈남 동생 등장 24 02:53 2,431
3034328 이슈 팬들한테 하는말 같아서 더 눈물난다는 휘성노래..jpg 5 02:40 1,991
3034327 이슈 제니가 제발 보고 리액션해줬으면 좋겠는 영상... 4 02:37 2,363
3034326 이슈 편의점 음식 숨겨진 위험과 꿀팁 17 02:33 2,493
3034325 유머 독기 폭발한 승헌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02:27 1,501
3034324 유머 인디가수중 음색 특이하다고 느낀 가수.jpg 3 02:23 1,237
3034323 팁/유용/추천 이재훈X성시경 - 슬퍼지려 하기 전에 (With.성시경)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 KBS 260403 방송 7 02:17 573
3034322 이슈 기술이 있어야 먹고 산다의 2026년버전 12 02:17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