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절박한 교육계에 실력있는 교육부장관을!
교육계는 지금 기다릴 여유가 없다
인사 실패는 결국 국민과 교육현장이 떠안게 돼
지금 대한민국 교육계는 하루하루가 벼랑이다. 그런데 7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며 우리는 실망을 넘어 분노했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재도 미래도 말하지 못했다.
대신 자신의 과거 의혹에 쩔쩔맸고, 그 해명은 궁색했으며, 사과는 기계적이었다. 책임은 없었다. 국민이 지켜본 건 ‘준비된 리더’가 아니라 ‘준비 안 된 후보자’였다.
청문회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검증하는 자리다. 그런데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말로 사과했을 뿐이다. 자녀의 불법 조기 유학 문제에 대해선 “규정을 몰랐다”고 했고,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양심껏 연구해 왔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더 큰 문제는 ‘미래’에 대한 무능이다. 자사고 존폐, 영어유치원, AI 디지털교과서, 고교학점제 같은 핵심 교육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은 하나같이 밋밋했다. “신중히 검토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뿐.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대통령 공약에 대해서도 실현 전략은커녕 지역균형이라는 피상적 답변에 머물렀다.
윤석열 정부에서 우리는 논란 많은 인사, 공교육 가치를 실현하기보다 경제적 가치를 좇는 인사, 소통능력 없는 인사를 반복해서 봐왔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 ‘실용주의 정부’를 자임한 이상,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번 인사는 첫 시험대다. 실용이란 말은 능력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일이다. 교육을 정치적 거래의 재료로 삼아선 안 된다. 가뜩이나 "정권이 교육을 홀대한다"라며 교육계 불만이 높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금 교육은 위기다. 학생과 교사들의 이어지는 극단적 선택, 고교학점제 혼란, 교권 추락, 과도한 사교육비, 교육격차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은 산더미인데 교육 수장은 여전히 공석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내세운 후보자는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그 자리를 채우려 한다. 현장의 교사와 학부모는 절박하다. 그들에게 이런 후보는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다.
정치적 유불리는 대통령실이 계산할 일이다. 국민은 단 하나만 묻는다. “그 사람이 정말 이 일을 해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진숙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나오는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대통령의 인사가 실패로 끝나면, 그 책임은 결국 국민과 교육 현장이 떠안게 된다. 지금이라도 방향을 틀어야 한다. 혼란을 막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더 이상 늦어서는 안 된다.
지금 필요한 건, 더 이상 ‘공부하겠다’는 후보가 아니다. 준비된 사람, 책임질 수 있는 사람, 진짜 교육개혁을 추진할 '실력있는' 인물이다. 이재명 정부가 실용주의를 말하려면, 교육부장관 인사에서 그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제대로 된 장관을 다시 찾아야 한다. 당장, 지금!
강선우보다 정말 이사람이 사퇴해야함
너무 무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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