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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 없이 3억원에 달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 논란이 됐다.
정작 우승한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는 트로피의 ‘복제품’을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결승전이 열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 보관 중인 트로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3월 백악관을 찾아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했고, 이후 트로피는 백악관 집무실에 보관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FIFA 측이) 트로피를 잠시 보관해주겠느냐고 해서 오벌오피스에 뒀다”라며 “내가 언제 트로피를 가져갈 거냐고 물어보니, ‘안 가져간다. 오벌 오피스에서 영영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우린 새것을 만들 거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실제로 새 트로피가 제작됐다. 정말 신난다. (트로피는) 지금 오벌오피스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대통령은 트로피 ‘진본’을 갖게 되고, 새로 만들어진 ‘복제품’ 트로피는 첼시가 가져간 것으로 해석된다. 두 트로피가 완전히 동일한지, 아니면 일부 차이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