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다는 아들을 임신한 때를 떠올리며 "하늘에서 온 선물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을 임신하고 남편의 극진한 보살핌 덕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임신 6개월 차에 듣게 된 청천벽력 같은 남편의 간암 소식을 접했다. 후다는 "남편이 자주 아프고 근육통이 있어서 왜 그렇게 아프지 했는데? 검사결과 간암이었다. 그날을 진짜 잊을 수 없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희망을 놓지 않고 수많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결국 남편은 후다와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휴일날 아침, 후다는 아들과 집 근처 공원을 왔다. 캐치볼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잠시 쉬며 이야기를 나눴다.
후다는 "엄마, 아빠 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라고 물었다. "그렇다"는 아들의 대답에 후다는 "아빠가 언제나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어"라며 아들을 위로 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들 민재는 "(아빠의) 기억이 살짝 남아 있다. 아빠는 저랑 엄청 비슷하게 생겼고, 곱슬 머리에 살짝 멋지게 생겼다. 아빠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떠난 지 오래됐으니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그리워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남편이 잠들어 있는 남골당을 찾았다. 후다는 하늘에 있는 남편을 향해 "잘 지내고 있지?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 그곳에선 부디 아프지 않길"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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