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91쪽짜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동맹과의 무역 전쟁, 대외 원조 기구 폐지 등으로 중국을 상대할 미국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비판했다.
우선 강도 높은 비판대상이 된 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들 입장에서 트럼프발 관세가 중국과 더 긴밀한 경제 관계를 고려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트럼프 관세 정책이 동맹의 자국 국방 강화에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인도·태평양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올리라"고 요구했지만, 정작 동맹들은 트럼프 관세에 대응하느라 자국 국방을 강화할 여력이 없어졌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대표 사례로 한국 정부가 미국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12조20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한 것을 들었다. 12조2000억원은 2022년 한국 국방 예산의 20%다.
트럼프가 정부 기구인 글로벌미디어국(USAGM) 산하의 관영 매체인 미국의소리(VOA)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폐지하려고 한 것도 실책이라고 짚었다. 대외 선전에 연간 수십억 달러를 쓰는 중국의 침투 공간만 넓혔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처럼 트럼프 정책이 국가 안보를 약화한다는 비판을 정당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중국과의 경쟁'이란 프레임을 적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은 NYT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한 가지에는 동의한다. 그건 미국의 경제와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은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갈수록 미국의 경쟁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미 의회가 무역 정책을 감독하는 역할을 되찾고 트럼프의 무역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의회가 대외 원조·선전 기능을 복원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미국의 관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주문도 담았다.
우선 강도 높은 비판대상이 된 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들 입장에서 트럼프발 관세가 중국과 더 긴밀한 경제 관계를 고려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트럼프 관세 정책이 동맹의 자국 국방 강화에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인도·태평양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올리라"고 요구했지만, 정작 동맹들은 트럼프 관세에 대응하느라 자국 국방을 강화할 여력이 없어졌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대표 사례로 한국 정부가 미국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12조20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한 것을 들었다. 12조2000억원은 2022년 한국 국방 예산의 20%다.
"WHO 탈퇴 등도 국익에 반해"

트럼프가 정부 기구인 글로벌미디어국(USAGM) 산하의 관영 매체인 미국의소리(VOA)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폐지하려고 한 것도 실책이라고 짚었다. 대외 선전에 연간 수십억 달러를 쓰는 중국의 침투 공간만 넓혔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처럼 트럼프 정책이 국가 안보를 약화한다는 비판을 정당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중국과의 경쟁'이란 프레임을 적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은 NYT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한 가지에는 동의한다. 그건 미국의 경제와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은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갈수록 미국의 경쟁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미 의회가 무역 정책을 감독하는 역할을 되찾고 트럼프의 무역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의회가 대외 원조·선전 기능을 복원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미국의 관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주문도 담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55203?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