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폭염속 尹구속되자 '구치소 에어컨' 민원 봇물…"특정인 때문에 설치안돼"
3,562 13
2025.07.14 14:43
3,562 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21260

 

윤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업로드한 게시물. 민원 접수에 참여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관련 부서 전화번호가 적혀있다./사진=스레드 캡쳐

윤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업로드한 게시물. 민원 접수에 참여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관련 부서 전화번호가 적혀있다./사진=스레드 캡쳐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에어컨 설치 민원이 이어지자 이를 두고 논쟁이 벌어진다. 폭염 시기 수용자들의 건강이 위협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1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독거실에는 선풍기가 설치돼 있다. 이는 다른 일반 수용거실과 같다. 서울구치소는 혹서기 수용관리를 위해 수용동 온도를 매일 확인,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별도로 설명자료를 낸 건 최근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건강 등 처우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서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 설치 민원 접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민원 접수 참여를 유도한다. 이들이 작성한 게시물에는 폭염이 이어져 윤 전 대통령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내용과 함께 서울구치소의 관련 부서 연락처와 팩스번호가 적혔다. 민원 접수를 위한 '샘플'이라며 조금만 문구를 수정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등 기관에 에어컨 설치를 요청해달라는 게시물도 확산한다.

관련 민원이 이어지자 SNS상에서 시민 간 논쟁도 벌어진다. 구치소에 있더라도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에어컨은 과도하다는 반대론이 충돌한다.

 

 

과거에도 '구치소 에어컨 설치' 논란…전문가들 "조치 필요하나 국민 눈높이 고려해야"

 
지난 9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량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모습./사진=뉴시스 /사진=배훈식

지난 9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량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모습./사진=뉴시스 /사진=배훈식여름철 구치소 에어컨 설치 관련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만이 아니다. 2021년 인권위는 교정시설 방문조사를 통해 수용자 인권 개선을 법무부 장관에게 재권고했다.

당시 인권위는 "이상기후로 인해 여름철에는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겨울철에는 강한 한파가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에어컨 등 냉방기를 설치하지 않은 교정시설에서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는 공간에서 생활할 권리'는 아직까지 수용자의 권리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앞서 2019년에도 관련 법령에 적정온도 규정을 마련할 것을 권고받았다. 당시 법무부는 섣부른 법제화로 인해 실내 적정온도 미준수에 따른 각종 국가배상 소송 등이 제기될 상황을 우려하면서도 국가 의무를 정해주는 규정을 형집행법 등 관련 법령에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현행 형집행법에는 난방 시설 관련 규정만 있을 뿐 냉방 관련 내용은 없다.

반면 여름철 수용자들이 폭염에 위협당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는 필요하나 에어컨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실제로 2018년 8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교도소 수용자에게 에어컨 설치를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게시됐으며 이에 동참한 서명인원은 8일 만에 5만명을 넘겼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아무리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해야 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예산상 검토 단계나 국민적 공감대 형성 단계가 필요하다. 특정한 한 사람 때문에 문제가 되거나 갑자기 (에어컨 설치를) 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전국 교정 시설 수용자 거실에 에어컨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다"며 "쪽방촌처럼 에어컨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수용자 거실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4 12.26 12,5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92 유머 빵끗😁웃는 호구 10:00 2
2944991 유머 사람하고 노는 말들(경주마×) 09:59 11
2944990 이슈 요즘 ai로 산타 합성사진 하는것같은데 우리 아부지가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합성하신 사진 3 09:56 627
2944989 유머 최강록 싸인 문구 모음 5 09:55 505
2944988 이슈 사세 냉동 치킨 냄새 난다 vs 모르겠다 21 09:54 664
2944987 기사/뉴스 "하청은 공공연한 비밀"…이탈리아 명품들 '노동 착취' 의심 4 09:52 434
2944986 이슈 팬들마저 이게 대체 무슨 뮤비냐고 외면하는 노래.............................. (조회수 12억 넘음) 1 09:51 999
2944985 이슈 우리 엄마를 퇴마해 줄 졸라 쎈 영매가 필요해요.jpgif 1 09:50 893
2944984 이슈 [모태솔로] 해외간다고 데이트신청 까였는데 그게 일본 2박3일 여행이었던 스토리.jpg 1 09:50 1,477
2944983 유머 단숨에 파스타 수출 규모 세계 2위가 된 우리나라의 원동력 23 09:49 2,164
2944982 기사/뉴스 소녀시대 수입 1위는 윤아 태연? 효연이 밝힌 밥값 결제 방법(전현무계획3)[결정적장면] 4 09:47 955
2944981 이슈 의협에서 의사 1만8700명 부족하다는 추계위 결론에 발작하는게 웃긴 이유 6 09:46 614
2944980 유머 제가 게임을 얼마나 못하냐면.twt 11 09:44 881
2944979 이슈 팬들 드립 이해 못하고 가차없이 튕겨내는 고윤정.jpg 6 09:44 1,329
2944978 이슈 게자리 근황...twt 25 09:32 1,495
2944977 기사/뉴스 소녀시대 효연, 프랑스서 ‘요년’으로 불린 이유 “발음 어려워”(전현무계획3) 6 09:28 1,495
2944976 기사/뉴스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으로 '뮤직뱅크' 1위 트로피 1 09:26 514
2944975 기사/뉴스 '대상' 전현무 "박보검이 축하문자 보내" 연예대상 후일담 ('사당귀') 2 09:24 547
2944974 유머 쇼츠 넘기면서 보다가 잠 확 깬 영상 6 09:24 1,573
2944973 유머 과거에도 똑같았던 큰아빠 재질 임성근 셰프 (feat. 허세작렬) 5 09:22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