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주필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렇다고 해서 (이 대통령이 이 후보는) 어떻게 안 될 것 같다는 뉘앙스로 얘기한 것은 아니다. 그런 확정적인 얘기는 아니고 조금 유감이다, 이런 분위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주필은 이 후보에 대해 "모든 사람을 적과 아군 구분 없이 잘 사귀는 분"이라며 "그런 분의 좋은 점은 정치를 하시면 좋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장관은 깊이 생각하고 멀리 보는 분이고 그래야 된다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낀다"고 했다.
정 전 주필은 "이 대통령이 노동 시장에 걸맞은 AI(인공지능) 인재를 길러낼 수 있고 또 예를 들어 아시아에 중요한 인도 등 이런 곳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대학을 길러내야 되겠다, 우리 대학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한다면 그분을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전 주필은 또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대해 "보좌진이 5년 동안 20~30명 교체된 것만으로는 (강 후보의) 교체를 요구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며 "뭔가 다른 어떤 문제가 좀 나오거나 (하면 모를까.) 왜냐하면 국회 보좌진도 굉장히 이직률이 높은 직종"이라고 말했다.
정 전 주필은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은) '올 것입니다' 또는 '왔으면 좋겠다'는 강한 표현일 수도 있고 실제로 오기로 했다는 표현일 수도 있는데 실제로 오기로 이미 완전히 메이드(성사)가 됐다는 얘기는 아닐 수도 있는 약간의 그런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 전 주필은 "'올 것입니다' 아마 이런 식의 표현이었던 것 같다. 반드시 날짜를 잡아서 일정이 확정이 된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31일~11월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내년 의장국은 중국이다.
정 전 주필은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아마 안 가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그리고 소위 부하들,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그중에는 국제 수배자들도 많은 모양인데 거기에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갔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굳이 거기까지 간 데 대해 약간 '오버'한 것 같다, 이런 느낌으로 답을 했다"며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은) 그때 안 가는 게 맞았다는 뉘앙스로 (답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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