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새해를 맞으면 항상 올 한해의
목표를 세우곤한다.
어김없이 오늘도 침대에(사실 누나네집 거실바닥) 누워 작년에 내가한 일들을
되짚어보며 올해 이루고싶은 일들을
적어봤다. 이것저것 적어보다가 문뜩
내가 적은것들을 다시 살펴봤는데,
온통 물질적인(?) 목표들뿐이었다.
무슨 작업을하고, 얼마를 모으고 등등.
물론 이런 목표도 중요하고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뭔가 다른 목표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적던것을 멈췄다.
그러던중 우연히 tv에 돌아가신 신해철님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가 돌아가셨을 당시 많은 사람이 그랬듯 나도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가슴이 아려오는 기분을 느꼈다. '고스트네이션'에서의 괴변아닌 괴변 듣기를 너무 좋아했고, 그의 수많은 음악과 노랫말에 항상 귀기울이던 나였기에 더욱 슬펐다. 그러던중 그는 나를 모르지만 나혼자라도 그를 추모하기 위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한것이 바로 그를 위한 노래를 만드는것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그의 노래. 듣고 있으면 힘이나지만 어딘지 모르게 눈물짓게하는 노랫말로 나에게 너무 많은 힘과 용기를 줬던, '무한궤도 - 그대에게'
동일한 제목으로 곡을 만들어 그를 추모하고, 내가 그에게서 받았던 그 큰 용기와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싶었다.
그렇게 만들게된 곡이 '러블리즈 - 그대에게'라는 곡이다.
특히 원곡의 가사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가사중간에 꼭 적절히 녹여내고 싶었다. 그렇게 곡은 발표되었고, 상업음반이기에 당연히 따르는 성적에대한 책임감과 죄책감으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했다.
하지만 나에게 이렇게 큰 의미를 지닌곡이 좋은 가수를 만나 세상에 나오게된 순간만큼 뿌듯하고 기쁜일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17년에는 무엇보다도 의미있고 내가 가진 생각과 에너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줄수 있는 곡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새로히 적어보았다.
이렇게 모두가 힘들고 어수선한 시국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만큼, 그에게 받은 큰 힘과 용기를 음악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는것이 내가 할일이자 목표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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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살아가는 순간속에도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 하는걸'
무한궤도 -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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