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6년) 총선이 끝나고 허탈했다. 지원 유세 다닐 때는 몰랐는데 막상 전직 국회의원이 돼 출근할 사무실이 없었다. 그래서 텃밭에 가서 농사를 열심히 짓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가장 키우기 어려운 게 수박이다. 수박 농사는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몇 배가 더 크다. 수박농사가 잘되면 10㎏짜리도 나오고, 왕수박은 12㎏짜리도 나온다. 제가 딱 한 번 왕수박 12㎏을 생산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어디인지 모를 출처불명한 곳에서 아직도 저보고 왕수박이라고 한다면 제가 수박농사 지어봐서 잘 안다. 왕수박 농사도 어렵고 왕수박이 되는 것도 정말 어렵다. 그 어려운 왕수박의 길을 제가 왜 걷겠나ㅋㅋ”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전당대회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있을 테고 날도 더워서 힘들어 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럴 땐 수박 쪼개서 시원하게 드시죠. 기왕이면 탱탱하고 굵은 왕수박으로. 전당대회는 축제처럼 웃으며 즐기며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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