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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서울시, 북한인권 포럼에 ‘부정선거론’ 미국 교수 초청했다 급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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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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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55737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학 교수 기조강연자로 초청 논란

모스 탄(오른쪽) 교수가 지난 3월1일 여의도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정당성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모스 탄(오른쪽) 교수가 지난 3월1일 여의도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정당성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서울시가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에 부정선거론자인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학 교수를 기조강연자로 초청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급히 교체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 개최 계획’을 보면, 서울시는 오는 15일 주최하는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에 탄 교수를 기조강연자로 초청했다. 축사와 환영사는 각각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담당하기로 했다. 이 공문은 서울시 평화기반과 통일기반정책팀이 지난 달 17일 작성한 것으로, 서울시는 탄 교수의 항공권과 호텔까지 예약을 마쳤다.

탄 교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인물이다. 민간단체인 국제선거감시단 활동을 하며, 최근 한국 선거는 부정선거였고 중국 개입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 올해 2월 열린 미국 보수진영 최대 행사 CPAC(보수정치행동회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계엄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3월1일 여의도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나와 이런 주장을 반복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기자회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고 하기도 했다. 이는 20대 대선에도 나온 허위사실로, 검찰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바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17일 작성한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 개최 계획 공문

서울시가 지난달 17일 작성한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 개최 계획 공문
이 대통령에 대한 탄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서울시는 지난 3일 부랴부랴 탄 교수를 기조강연에서 제외했다. 이후 기조강연 대체 연사를 찾지 못해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했고, 포럼 당일 예정돼 있던 오 시장과 반 전 사무총장도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 기조강연자 교체로 탄 교수의 항공권 취소 수수료 약 120만원은 서울시가 부담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트럼프 1기 시절 대북정책을 담당했던 전문가를 섭외하려 추천을 받았다”며 “1순위였던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하기 어렵다고 해, 2순위인 탄 교수를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 교수의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는 “큰 이슈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고, 기조강연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서만 발언하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가 공식 행사에 논란의 인물을 초청하려 한 것에 대해 비판이 나온다. 박주민 의원은 “이미 법원에서 허위로 판명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인물을 공적 행사에 세우는 것은, 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민주주의를 흔드는 데 동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인권 포럼은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을 맞아 북한 주민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서울시가 지자체 처음으로 시작한 행사로, 올해로 2회째다. 서울시는 기조강연 없이 영상자료와 탈북민 인터뷰 등을 활용해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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