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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정청래 "내가 제일 잘싸워"·박찬대 "민생·경제 다 잘해야"…신경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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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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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기호순)의 양자 대결로 확정되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 후보는 당 대표 후보 등록 이튿날인 11일 전북 지역을 돌며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고, 박 후보는 라디오와 유튜브 출연을 이어가며 여론전에 집중했다. 두 후보는 이 과정에서 의원 지지를 놓고 세 경쟁을 하면서 신경전도 벌였다.

정 후보는 이날 전북 군산·익산을 잇달아 방문, 지역 핵심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날에 이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고 당 대표는 민주당 당 대표여서 상대하는 사람이 다르다"며 "야당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여당 대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최전방 공격수도 됐다가 골키퍼도 됐다가, 전천후로 뛸 수 있는 경험 많은 당 대표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일은 (박 후보보다) 제가 조금 더 잘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 후보가 정 후보의 '개혁 리더십' 부각에 당정 엇박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견제하자 반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 후보는 이후 군산 대야시장을 찾아 시민과 만난 뒤 전주대에서 북콘서트를 열어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자신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최민희·이성윤 의원 등의 글을 공유하고, 핵심 의원들이 물밑에서 정 후보 측을 지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했다.

박 후보 측이 지지 의원 30여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정 후보가 국회의원 지지세는 다소 밀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오자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정 후보는 전북도의회 기자 간담회에서 "드러내놓지 않고 돕는 의원이 곳곳에 많이 있다"며 "텔레그램으로 다 소통하는데 전당대회가 끝나면 '아, 이 국회의원이 정청래를 밑에서 돕고 있었어?' 하고 깜짝 놀랄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주말 정도가 되면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회의원들과 정치 고(高)관여층으로부터는 상당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의원의 마음과 당원의 마음이 다르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어 한국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집권 여당의 당 대표는 싸울 때는 반드시 잘 싸워서 이겨야 되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민생 경제까지 다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과 정부와 대통령이 한 팀이 돼야 한다"며 "누가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자기 정치 하지 않고 이렇게 '서번트 리더십'(봉사·섬김의 리더십)을 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날 나란히 후원회장을 공개했다. 정 후보는 후원회장으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위촉하고 후원금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후원회장으로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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