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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동훈 "12·3 계엄날, 내가 살려고 국회행? 김민석처럼 잘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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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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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75489

 

박찬대 민주당 의원과 페이스북서 연일 설전
朴 "계엄해제 외 선택지 없었다, 살려는 본능"
韓 "이재명처럼 숲에 숨는 선택을 안 한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 본회의장에 머물렀던 자신의 행위를 "살기 위한 '본능'에 가까웠다"고 평가절하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개 반박문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이나 김민석 국무총리의 그날 밤 행적 등과 비교하며 본인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계엄 선포 당시 제게 '선택지가 없었지 않느냐'는 박 의원님 말씀과 달리, 제게도 즉시 목숨 걸고 계엄 해제하러 국회로 달려가는 대신 숲속에 숨는 것(이 대통령), 집에서 자는 것(김 국무총리) 같은 선택지가 있었다"며 "단지 그걸 선택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적었다.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의사당에 계속 머물렀던 자신의 행보를 박 의원이 깎아내리자 현직 대통령·국무총리를 거론하며 발끈한 것이다. 계엄 당일 밤 이 대통령은 국회 담장을 넘은 뒤 '군인·경찰에 체포되면 안 된다'고 판단해 의원회관 쪽 숲속으로 몸을 피했는데, 한 전 대표는 이를 두고 여러 차례 "숲에 숨었다"고 비꼬았다.

한 전 대표와 박 의원 간 '페이스북 설전'은 민주당의 내란종식특별법안 발의를 계기로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박 의원은 지난 8일, 12·3 불법 계엄 사건 관련자에 대해 △내란·외환 등 혐의 유죄 확정 시 사면·감형·복권 제한 △범행 당시 소속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 중단 등을 골자로 한 대표발의안을 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10일 "속셈 뻔한 특별법으로 우리 당과 당원들을 도매금으로 '연좌의 틀'에 묶는 건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저는 그날 밤 '개인 한동훈이 아니라 국민의힘 당대표 한동훈으로서' 어떤 민주당 정치인보다 더 먼저, 더 적극적으로 계엄을 저지하는 데 목숨 걸고 앞장섰다. 그것이 진짜 우리 국민의힘의 정신"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자 박 의원은 "진정 국민의힘이 걱정된다면 내란 세력을 단호하게 끊어 내라"라며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아 국민의힘은 국민의 손에 의해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말은 똑바로 합시다. 12월 3일 밤 당신(한 전 대표)에게 계엄 해제 말고 (다른) 선택지가 있었나. 살기 위한 '본능'에 가까웠던 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박 의원님은 평소 남의 코도 대신 파 준다는 소리 들을 정도로 친절한 분인데, 아주 거친 말로 억지 쓰시는 걸 보면 (당대표) 선거가 많이 어려우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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