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쪽 눈 없지 않나” 83세 박지원 의원에게 선 넘은 패드립(?) 친 김예원 변호사의 변명: 내가 뭘 들은 건가 싶다
48,945 325
2025.07.11 16:05
48,945 325

ItZhJB

2025년 7월 10일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가 담긴 글을 게재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 글에서 김예원 변호사는 “어제 공청회장에서 박지원 의원님의 장애를 언급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질문하셨다가 그런 대답을 듣고 당황하셨을 의원님께 오늘 아침에 직접 사과드렸다”라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평소 의안을 착용하고 적극적으로 의정 활동을 하는 박지원 의원을 보면서 ‘대단하다’라는 생각에, 괜히 혼자 반가워 일방적인 내적 친밀감에 결례를 범했다는 김예원 변호사. “너무 후회된다”라며 ‘ㅠㅠ’라는 이모티콘을 달기도 했다.

 

하루 전, 김예원 변호사는 박지원 의원을 향한 언행으로 뭇매를 맞았다. 국민의힘 측 진술인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개혁 4법 공청회에 참석한 김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의원님이 한쪽 눈이 없으시잖아요”라고 발언했다.

 

“약자 편에 서 좋은 일을 하는 김예원 변호사가 마치 정치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것처럼 말해선 안 된다”라는 박지원 의원의 말에 대한 반응이었다. 박지원 의원의 장애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김 변호사는 이어 “저도 마찬가지로 한쪽 눈이 없다”라며 “저도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데 제가 변호사가 될 때까지 장애인들을 거의 못 만나 봤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예원 변호사는 사과문에서 “제가 이해하기로 어제 박지원 의원님의 질문 취지는 ‘사회적 약자를 변호한다면서 왜 검찰개혁을 반대하냐?’였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그냥 ‘지금 이대로는 제도의 디테일이 없어서 그대로 시행될 경우 사회적 약자가 제일 큰 피해를 입게 되어 그렇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말했으면 될 것을 멍청하게 저는 왜 그랬을까”라고 자책했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 되었으나, 공부도 잘하고 목소리가 커 차별당한 적이 거의 없다는 김예원 변호사는 “공익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부터야 이 사회에 투명인간 취급 당한 장애인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도의 설계는 그 잘 보이지 않는 사람도 감안해서 세심하게 설계돼야 한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 제약으로 끝까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어색하고 무례한 답변만 남았다”라고 털어놨다.

 

박지원 의원에게 전달한 사과와는 별개로 자신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은 이들, 그리고 분노하는 많은 이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김예원 변호사는 “제 진심이나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건 간에 어제의 제 잘못을 조금도 줄일 수 없다”라며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1942년생, 올해로 만 83세인 박지원 의원은 미국에서 지내던 시절 유전성 녹내장으로 왼쪽 눈을 실명해 수술 후 의안을 한 상태다. 녹내장은 다른 쪽 눈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3년 대북송금 특검으로 구속된 박지원 의원은 이때 오른쪽 눈에도 녹내장이 전이된 사실을 알게 됐다. 항소심 재판에서 박 의원은 “하나 남은 눈을 잃지 않도록, 입원 치료의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지만 재판장이 녹내장을 ‘백내장’으로 잘못 읽은 탓에 허락이 불발됐다.

 

다음날 결심 공판이 끝난 뒤에야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박지원 의원은 일주일 동안 총 18가지의 약을 복용했다. 그중에는 3일 이상 복용해선 안 되는 약도 포함됐고, 이 때문에 후유증을 앓게 된 박지원 의원은 2004년 가을 쓸개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https://www.huffington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37150#_digitalcamp

목록 스크랩 (0)
댓글 3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73 12.19 62,8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58 이슈 멜론뮤직어워드 이후로 일간 차트에서 조용히 오르고 있는 엑소 노래들 19:41 7
2942557 기사/뉴스 현직 약사, "박나래·햇님 복용 약은 필로폰 계열…사망 가능성 有" 강력 경고 [RE:뷰] 1 19:38 402
2942556 이슈 윤석열의 개목줄vs이재명의 황금열쇠 7 19:36 593
2942555 이슈 fromis_9(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LlVE CLIP 19:35 54
2942554 기사/뉴스 [단독] "합심해 트럼프 공략" 보고…미국 뻗친 '통일교 로비' 1 19:34 165
2942553 이슈 유튜버 배리나 2018년 이후 7년만에 유튜브 복귀 14 19:33 2,007
2942552 유머 남친한테 우산 안가져왔다고 하니까 14 19:33 1,272
2942551 유머 툥바오 발견하고 총알처럼 뛰쳐나가는 루이바오🐼💜🩷 16 19:31 901
2942550 이슈 이번주 10CM의 쓰담쓰담 2025 송년특집 <위대한 센치비 파뤼> 💃🏻🎉 이번 주 금요일 밤 10시 비밀스러운 밤이 시작됩니다🌙 4 19:30 323
2942549 이슈 앱스타인) 트럼프 소녀 강간, 피해자 의문의 자살처리 3 19:29 1,119
2942548 정치 [단독] "돈 한 푼 안 받은 걸로" 김규환-통일교 통화녹취 입수 7 19:28 391
2942547 유머 원덬이ㅇ보고 울고있는 포켓몬 만화(부제:제발 오늘봐줘) 9 19:28 373
2942546 이슈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가 부르는 캐롤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19:28 43
2942545 이슈 10년 가까이 자기 별명이 왜 병아리인지 몰랐던 엑소 세훈 11 19:27 882
2942544 기사/뉴스 [단독] '마약 혐의' 황하나 캄보디아에서 체포…성매매 알선 의혹도 조사 17 19:24 1,959
2942543 이슈 경기도 고양시민들의 고충 17 19:23 1,316
2942542 이슈 핫게 공문 실수가 드러난 과정 (결재라인 잘못❌ 인쇄에서 드러남⭕️) 38 19:23 3,970
2942541 정치 민주당 등 5개 당 "국민의힘 몽니 부리지 말고 연석청문회 협조하라" 19:23 64
2942540 유머 손종원 셰프에게 김풍작가 카드 준 당사자 나옴 ㅋㅋㅋ 14 19:22 2,865
2942539 유머 요즘애들은 모를 배달 문화 33 19:20 3,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