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걸그룹 출신 배우지망생 노린 가짜 감독…꿈과 죄책감 악용해 1억 뜯고 성폭행
6,641 19
2025.07.11 11:35
6,641 19

https://lawtalknews.co.kr/article/4QM5NOIBR6YI

 

이미 강간미수 전과 있던 피고인, “배우 시켜주겠다” 속이며 돈 요구

연기지도 핑계로 성폭력까지 저질러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미끼로 1억이 넘는 돈을 뜯어내고 성폭행까지 저지른 가짜 영화감독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피해자의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까지 교묘히 이용해 돈을 요구했으며, 피해자는 당시 스스로를 "정신적 노예"였다고 회고했다.
 
걸그룹 출신 배우지망생 A씨는 더 이상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해 절박한 심정이었다. 2021년 초, 그녀는 학교 선배를 통해 자신을 영화감독이라 소개한 피고인 B씨를 만났다. B씨는 A씨의 절박한 꿈을 꿰뚫어 보고 잔인한 제안을 던졌다.
 
"너는 다른 애들처럼 몸을 대주거나 굴릴 수 없을 테니 따로 로비가 필요하다. 진행비로 돈을 달라."
 
 

어머니 죄책감 악용한 '가스라이팅'

 
A씨는 B씨의 말을 믿고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14회에 걸쳐 1억 1705만 원을 '연예 진행비' 명목으로 건넸다. 하지만 B씨의 요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미 7500만 원을 받은 상태에서 A씨에게 더 큰돈을 요구하며 그녀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렸다.
 
B씨는 "'N 방송'에 여자 MC를 넣는다는 정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엄마한테 2500만 원을 어디서든지 빨리 빌려서 보내라고 그래. 그러면 총 1억이잖아"라고 압박했다.
 
결국 A씨는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 B씨에게 전달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엄마 돈도 투자했고, 영화도 드라마도 출연시켜준다고 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미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난 이미 그때부터 정신적으로 노예가 된 거였다"고 밝혔다. 어머니에게 손을 벌린 이후, B씨에 대한 심리적 종속은 더욱 깊어졌다.
 
 

"스타 만들어줄게" 연기 지도 핑계로 성폭행

 
B씨의 악행은 금품 갈취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연기 지도'를 핑계로 A씨를 호텔로 불러내 성폭력을 저질렀다. A씨가 공황장애 증세를 보이며 거부했지만, B씨는 "이런 것도 못 버티냐", "오늘 성관계를 안 하면 지금까지 일 다 없던 거고 너 버리겠다"며 힘으로 짓눌렀다.
 
놀랍게도 B씨는 이미 강간미수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A씨를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이어갔다.
 
 

법원 "죄질 나쁘고 재범 위험 높아"

 
서울고등법원 제9형사부(재판장 윤승은)는 사기,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지망생인 피해자의 절박한 사정을 이용해 1억이 넘는 돈을 편취하고, 연기지도 등의 명목으로 만나 강간하거나 위력으로 추행했다"며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은 판결이 확정된 사기죄 등으로 인한 누범기간 중이자, 강간미수죄 등으로 수사가 계속되던 중에 자중하지 않고 동종 범죄를 반복했다"며 "자신의 행동이 피해자에게 끼친 악영향을 염려하며 반성하기보다 본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을 억울해하는 태도를 보일 뿐이어서,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꾸짖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스트레스성 하혈과 거식증, 폭식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이 약속했던 영화나 드라마 출연 또한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217 00:06 3,8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5,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77 이슈 내일(26일) 아침 '체감 -20℃'...'모스크바 같은 혹한' 온다 4 04:04 243
2943876 이슈 귀여운 차량 스티커들.jpg 2 04:02 323
2943875 이슈 오늘 공개예정인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5 볼륨2 카운트다운 이벤트 1 04:00 123
2943874 이슈 남배우 가운데 두고 수다떠는 모습으로 알티탄 중국 여배우들 5 03:57 927
2943873 이슈 당일 오전에 콘서트를 취소한 가수 6 03:51 1,129
2943872 이슈 눈 비비고 아이바오 품으로 들어가는 후이바오 🩷 13 03:42 609
2943871 이슈 내가 가르쳐야 하는 의사도 많더라 12 03:38 1,439
2943870 이슈 최강록의 대파의 사생활 직접 만들어 본 유튜버 4 03:36 1,209
2943869 이슈 대형에서 냈으면 떴을것같다는 소리듣는 신인 남돌 노래 4 03:30 727
2943868 이슈 현재(새벽 3시) 기준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인 지역들 19 03:15 2,275
2943867 이슈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의지하여 머물고 남을 의지하여 머물지 말라 11 03:14 940
2943866 이슈 "'경도' 하실 분 모여요"…MZ들 당근서 '대유행' 13 03:10 1,476
2943865 이슈 인피니트 우현이 성열에게 쓴 카드 메시지 1 03:07 254
2943864 이슈 배경 음악의 중요성 3 03:06 343
2943863 이슈 흑백 팀전: 참외 맛을 잡는 팀이 승리를 잡는다 | 흑백요리사 시즌2 2 03:04 720
2943862 유머 며칠 뒤면 사람들이 많이 하게 될 실수 7 03:02 1,985
2943861 이슈 '흉물' 빌라에 수퍼카 줄줄이…"1000억 달라" 10년째 알박은 사연 1 02:58 1,029
2943860 이슈 교도관들의 면직률이 높은 이유 11 02:52 1,780
2943859 유머 [냉부] 참외 시식하다가 갑자 혼자 개인방송 하는 최현석 ㅋㅋㅋ (게스트: ???) 3 02:51 1,719
2943858 이슈 유튜브 조회수 482만 넘은 이 밈을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22 02:49 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