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노무사 노무진님! 카라 노조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1,673 3
2025.07.11 09:37
1,673 3



임순례 감독은 카라 노조 탄압의 당사자였다는 거



https://naver.me/FYq8w1To


fwjCxp


드라마를 보니 직장 내 괴롭힘 자살, 산업재해 사고 등 억울하게 죽은 노동자들 사연이 나오더군요. 보면 볼수록 ‘이 드라마를 연출한 사람은 얼마나 노동자의 고충을 잘 알까’ 싶더라고요. 그런 분이 왜 우리에겐 그렇게 했을까. ‘활동가는 노동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우리는 아직 죽음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한 걸까?”

문화방송(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을 시청한 소감이다. 유령을 보는 노무사가 억울하게 죽은 노동자의 원혼을 풀어주는 내용의 드라마다. 하지만 최민경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이 드라마를 보며 위로가 아닌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드라마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그를 부당징계하고 그가 속한 노동조합(‘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사용자’의 일원이었기 때문이다.

 EsNrtD


카라에 노조가 만들어진 건 2023년 8월이다. 사내에 단기계약직이 늘고 활동가들도 줄이어 퇴사하자 남은 이들이 이에 맞서는 차원이었다. 활동가들이 “보복이 두려워 극비리에 노조를 설립”할 정도로 노사 관계는 위태로웠다.

사용자 쪽이 노조 설립에 대해 공개적인 발언을 한 건 2023년 11월11일이다. 노조의 교섭 요청을 받고 단체대화방에서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임 감독은 “내가 대표가 된 지 14년인데 오늘이 가장 실망스런 날이다. 비밀리에 노조 결성이라니”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곤 “돈을 더 받기를 원하면 영리기업에 가면 된다. 그냥 시간 때우고 복지부동 원하시면 공무원께 죄송하지만 공무원 하시면 된다”고 했다. 

노조를 사적 이익 집단으로 치부하는 발언이다. 

전진경 카라 대표도 “사이비 종교는 굉장히 감정이 힘들고 단순하고 누구나 처음에 공감할 수 있는 이상을 내세우지만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건 없다”며 노조를 사이비 종교에 빗댔다.


노조 활동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사용자의 부당한 노조 개입과 영향력 행사, 활동 방해를 금지하고 있다(노조법 제81조 1~5호). 사용자가 공개적으로 노조를 비방해 노조 가입을 위축시키고 노조 활동을 이유로 인사 불이익을 주는 행위도 ‘부당노동행위’로 간주해 처벌 대상이다.

2023년 11월14일, 노조 설립을 주도한 활동가 두 명이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임 감독도 인사위원장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징계 사유는 ‘업무 수행 태만’ ‘대표 직무 수행 방해’ ‘팀 내 및 조직 내 업무 배제로 단체 활동에 막대한 피해 초래’ 등 18가지였다. 그중엔 “대표의 정당한 업무 지시에 불응하며 항명함”도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전체 회의에서 대표님이 업무 상황을 물으시기에 ‘팀원이 퇴사해 업무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답했는데 징계 사유에 ‘항명죄’로 둔갑해 있었어요. 임 감독님이 인사위에서 그런 항목을 하나하나 다그치듯 ‘인정하냐’고 묻더군요. 저를 도와줄 사람 하나 없이 3시간 동안 6명에게 둘러싸여 취조받듯 조사받았고요. 어떻게든 안 울려고 버텼죠.” 최민경 활동가가 말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지노위와 중노위는 두 건 모두 부당징계로 판단했다. 취업규칙상 자격 없는 자(정책실장)와 징계 사유와 관련 있는 자(전진경 대표)가 인사위원으로 참여해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봤다.

 

‘친사노조 만들어 가입 종용’ 증언도



끝이 아니었다. 2024년 1월, 인스타그램에 ‘카라노조 팩트체크’ 계정이 만들어졌다. 노조를 향한 비난은 물론, 비공개로 열린 활동가 징계위원회 내용까지 낱낱이 적혀 있었다. 중앙노동위는 이 역시 ‘사용자의 행위임이 합리적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게시물 내용이 사용자와 당사자만 알 만큼 구체적이고, 그 취지도 노조 설립 당시 운영진이 한 말과 상당 부분 겹쳐서다. 카라 운영진은 이에 불복해 행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2024년 3월엔 회사 관계자들이 소속된 친사노조도 만들어졌다. ‘카라 더함노동조합’이라는 이름의 노조다. 독자적 노조 활동보다는 사내에 ‘민주노총 OUT’등을 써붙이며 카라지회를 비난하는 데 주력했다. 단체 운영진도 이 노조에 힘을 실어준 정황이 있다. 사용자인 김아무개 동물복지그룹장 대행이 조합원을 따로 불러 민주노총 탈퇴 및 더함노조 가입을 요구했다는 증언을 노조가 확보한 것이다.


더함노조는 5개월 만에 설립이 취소됐다. 과거 노사협의회에서 사용자를 대리한 사람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조합이 사용자 또는 항상 그의 이익을 대표하여 행동하는 자의 참가를 허용하는 경우’ 노조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 후로도 단체 운영진의 노조 적대는 계속됐다. 1만여 명 후원회원에게 돌연 ‘노조로 인해 불편하신 사항이 있다면 문자를 달라’고 안내(2024년 12월)하거나, 사내에서 노조 조끼를 입지 말라고 공지하는 식(2025년 1월)이었다.


eHczzY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X더쿠✨ 반사판 댄 듯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이사배가 만든 NEW 파우더 ‘플래시 리플렉팅 스킨 피니셔’ 리뷰 이벤트 (50인) 447 00:05 17,504
공지 서버 작업 공지 4/28(화) 오전 2시 ~ 오전 3시 22:30 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9,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84,3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0,9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9,0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3,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8,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812 기사/뉴스 [단독]룸미러에 걸린 갓난아기 사진…6명이 만난 어른들 [소녀에게] 17 22:16 1,989
419811 기사/뉴스 [단독]287명, 평균 14.1세…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가 표적이었다 [소녀에게] 10 22:14 1,336
419810 기사/뉴스 "입장하려면 성착취 영상 먼저 보내라"…'19금 공유방' 만든 1020 18 21:39 1,298
419809 기사/뉴스 신상 털고 성착취물 유포…‘1만명 박제방’ 운영 10대들 검거 12 21:35 1,047
419808 기사/뉴스 "제주도 못 가본 어머니께" 딸 편지에 응답한 제주관광공사 23 21:30 2,157
419807 기사/뉴스 최양락 “개그 콘테스트 1등 건방떨다 잘려, 최하위 이경규 롱런이 최고” (남겨서 뭐하게) 1 21:23 320
419806 기사/뉴스 속옷도 없이 납치··· 정유미·박서준·최우식 정말 아무것도 '없는' 여행 시작 (꽃보다 청춘) 5 21:15 1,543
419805 기사/뉴스 최양락, 방송 중단 후 호주 이민 이유 “38살에 나이 많다고 잘려” (남겨서 뭐하게) 4 21:13 1,821
419804 기사/뉴스 [단독] 여성 청소년 자살시도, 남성의 3.7배… 복지부 “심리부검시 성차 반영될 것” 9 21:13 856
419803 기사/뉴스 김정관 산업장관 “삼성전자 파업 상상조차 힘든 일…지혜로운 판단해달라” 3 21:10 338
419802 기사/뉴스 유세윤, 코인노래방 콘서트 한 이유?…"매진 원해서" 1 21:08 561
419801 기사/뉴스 래퍼 제리케이, 뇌종양 투병 중 42세 사망…안타까움 2 21:03 1,517
419800 기사/뉴스 '고액·상습체납자 1위' 선박왕 권혁, 해외 은닉 예금 339억 환수 296 20:48 26,682
419799 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약물과 몽둥이, 누가 설계했나 3 20:48 346
419798 기사/뉴스 ‘시나위’ 김바다, 대마 흡입 또 검찰 송치…“불찰 깊이 반성” 9 20:35 1,347
419797 기사/뉴스 '4안타' 이정후 "파워에이드 세례, 자주 맞아도 좋아" 20:34 474
419796 기사/뉴스 유세윤 “맞팔했는데 신고”…앤더슨 팩, 브루노 마스 패러디 반전 20:30 731
419795 기사/뉴스 맨발로 도로 걷던 두 살배기…'개코' 경찰 덕에 엄마 품으로 17 20:30 1,866
419794 기사/뉴스 JTBC, 북중미 월드컵 중계진 확정…배성재·박지성 출격 2 20:27 386
419793 기사/뉴스 "23년 초부터 계엄 준비 의심"…36년 만에 방첩사 군 내부 고발 17 20:25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