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포문(砲門)을 연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는 이날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8월 1일부터 50% 새 관세 부과가 발효될 것”이라며, 이 보복 관세 부과의 이유 중 하나로 현재 쿠데타 기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자신의 정치적 ‘동맹’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前) 대통령 기소를 꼽았다. 50%는 트럼프가 이번 주 각국 정상들에게 통보한 관세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서한에서 이 재판이 “마녀 사냥”이며 “재임 중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매우 존경 받는 지도자였던 보우소나루에 대한 대우는 국제적 수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정적(政敵)에 대한 공격일 뿐이며, 나도 잘 아는 일이다. 보우소나루를 그냥 놔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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