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710152904167
폭염 양상이 변화하는 건 일요일인 13일부터다. 기상청은 13일을 전후로 주변 기압계의 영향을 받아 한반도를 덮었던 두 개의 고기압이 와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쪽 기압골이 내려오면서 13일 전후로 고기압이 와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에 따라 열대 수증기가 올라오는 통로가 열리게 되겠고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람의 방향도 서풍으로 바뀌고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다음 주부터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지만, 체감온도는 여전히 폭염 특보 수준으로 높을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주 중반인 16~1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다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18일에는 북상하는 열대 수증기의 영향으로 충청과 남부, 제주에도 비가 예상된다. 유입된 수증기가 많아질 경우 비의 양도 늘어나고 비가 내리는 기간도 다음 주 주말까지 길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마른 장마로 인해 여름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등에는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중부지방의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고기압이 와해된 뒤 정체전선 또는 기압골이 통과해 나가면서 비가 며칠 동안 더 내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장마를 종료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