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넘어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 폭넓은 분야에서 인재를 발탁하는 인선 방식, 국민들에게 직접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소통 방식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7일 발표한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62.1%로, 취임 후 첫 조사(58.5%)보다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6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인사가 꼽힌다.
박 교수는 "취임 후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 이 대통령이 보여준 것은 국정의 방향성와 인사"라며 "특히 인사라는 실질적 수단을 통해 민생을 회복시키고 통합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묻어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임명했는데 두 사람 모두 계파색이 옅거나 비명(비이재명)계로 통했다. 당내 통합을 추구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 진영 출신까지 기용했다. 한나라당(옛 국민의힘) 출신의 권오을 전 의원을 국가보훈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 예다.
실력만 있으면 전 정권 인사든, 기업인이든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이나 네이버 출신의 하정우 대통령실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발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더300에 "인사를 통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를 두루 활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이같은 양손잡이 인사가 중도층에도 안정감을 줬을 것이고 현재 지지율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는 점도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 꼽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광주를 찾아 첫 타운홀미팅을 가진 뒤 지난 4일에는 대전에서 두 번째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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