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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KTX·SRT 고장에도 무리한 운행"…지적 4개월 지나서야 예비 열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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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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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에도 종착역 도착 후 재운행
국토부 3월 "운행 반드시 중단" 지시
비상용 예비 SRT 마련 지시했지만
이달 7일에야 수서역 대기 시작

 


고속철도(KTX), 수서발고속철도(SRT)가 열차 이상에도 운행을 강행해 정부가 대책 마련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SRT는 지적 후 4개월이 지나서야 비상용 예비 열차를 확보할 정도로 대처가 늦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3월 양사에 고장 또는 이상 징후가 발생한 열차는 반복 운행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반복 운행은 종착역에 도착한 열차를 다시 운행에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는 “주요 장치의 고장·이상 징후 시에도 무리한 반복 운행으로 열차운행 안전을 저해하고 있어 반복운행 제한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국토부는 ‘이례사항 발생 시 조치 절차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양사와 정비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열차 주요 장치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반복 운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것이다. 주행, 동력, 제동, 전력, 신호는 물론 객실 설비 등 14개 장치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이상 확인 시 임시 운행이 가능하더라도 반복 운행을 중단하고 대체 편성을 투입하라”고 요구했다.

 

무엇보다 SRT 운영사 SR에는 수서역에 상주할 예비 편성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코레일은 오송역에 예비 편성을 두는 반면, SR은 예비 편성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SR도 과거에는 예비 편성을 유지했지만 운행 노선이 늘어난 2023년 9월부터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대책은 좀처럼 현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국토부가 5월 양사에 방안 이행을 거듭 촉구했지만, SR은 국토부 계획보다 3개월이나 늦은 지난달 들어서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코레일은 본보가 고장 열차 반복 운행이 있었는지 묻자 “기본적으로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며 "운행할 수 없는 이례적 상황에선 운행하지 않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특히 SRT 예비 편성의 수서역 배치는 이달 7일에야 이뤄졌다. SR에 열차가 부족해 남는 열차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SR은 총 32편성을 운영하는데 정비 입고 물량을 고려하면 주중 23편성, 주말 26편성도 겨우 운행하는 상황이다. 이마저 국토부의 안전 강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12월 주말 28편성을 26편성으로 축소한 것이다. SR은 지난달 수리를 마친 열차를 운행에 투입하지 않고 예비 편성으로 돌렸는데 매출 감소는 물론, 가뜩이나 어렵다는 표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7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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