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세계로교회는 지난 3월 4일 ‘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입학식을 열고 초·중등과정 학생 188명의 입학을 승인했다. 학교명에 포함된 ‘우남’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호다.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가치관을 가르치겠다”며 일명 ‘이승만 학교’ 설립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입학식에서 손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이순신보다 10배, 50배 위대하다” “김구는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중국 국적을 취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세계로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반대 집회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를 주도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해당 기관은 교육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미등록 교육기관’으로, 졸업해도 정식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교회 측은 해당 기관을 대안학교로 전환하기 위해 학교설립계획서를 제출하는 한편 교직원 채용도 병행해왔다. 대안학교로 인가받을 경우 초·중·고 졸업 학력이 인정되며, 정부나 교육청이 시행하는 각종 교육사업과 보조금 지원 대상에도 포함될 수 있다. 현재 부산에는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을 위한 ‘송정중학교’와 탈북학생 대상의 ‘장대현중고등학교’ 등 인가 대안학교가 2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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