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 무대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노래가 울려 퍼질까.
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출품곡은? 후보 지명 시 어떤 의미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중 '골든'을 영화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주제가상 후보로 공식 출품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골든'은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이재(EJAE·김은재)와 마크 소넨블릭이 공동 작곡한 경쾌한 팝송이다.
만약 이 곡이 내년 1월 발표되는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가상' 부문 후보에 오를 경우, 이재는 오스카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두 번째 한국계 작곡가가 된다. 앞서 영화 '허'(2013년)에 삽입된 '더 문 송'을 작곡한 캐런 오가 스파이크 존스와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수상은 '겨울왕국'의 '렛 잇 고'에게 돌아갔다.
빌보드에 따르면 '골든'은 8일 발표될 빌보드 메인 '핫100'차트에서 81위에서 23위로 단숨에 뛰어올라 OST 수록곡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게 된다. 사자 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은 같은 차트에서 31위로 상승했다. '하우 잇츠 던'(42위) '소다 팝'(49위) 그리고 트와이스가 부른 '테이크다운'(64위) 등 다수의 곡이 차트에 올랐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이번 주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52위에서 2위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51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아카데미 측이 공식 SNS에 헌트릭스를 직접 언급하며 "헌트릭스는 세상만 구한 것이 아니라 내 스포티파이도 구했다"는 글을 올리며 오스카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오스카 '최우수 주제가상' 부문 출품 마감일은 10월15일이며, 주제가상을 포함한 10개 부문의 예비후보(숏리스트)는 12월16일에 발표된다. 최종 후보는 내년 1월22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3월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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