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700만 관중 돌파 역대급 흥행 프로야구, 왜 구단들은 적자일까
5,521 18
2025.07.08 08:22
5,521 18

[머니채널 핫 클릭] 수익 대부분은 모기업 지원금
 

-생략-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올 시즌 예상 관객 수는 1200만명으로, 작년 1088만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다.

 

그러나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수치상 나타나는 수익도 대부분 모기업의 지원금이다. 프로야구가 구단주들의 ‘펫(반려) 스포츠’라는 비아냥을 듣는 이유다. 왜 그런 것일까? 지난 30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머니 명강’에서는 스포츠경영학자이자 허구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의 어드바이저로도 활동하는 전용배<사진> 단국대 스포츠과학대 학장(스포츠경영학과 교수)이 출연해 그 이유를 분석했다.

 

-생략-

 

한국 프로야구의 첫 전성기는 2012년이었다. 당시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처음으로 1만3000명을 넘고, 전체 700만 관중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그러나 이 시기 프로야구는 ‘반짝인기’로 끝나고 말았다. 전 교수는 “당시에는 경기장들이 많은 관객을 맞이할 준비가 덜 되었다”며 “화장실 등 경기를 안락하게 볼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래픽=박상훈

 

그러나 2014년 기아 타이거즈 챔피언스 필드부터 시작된 경기장 재건축 움직임은 1000만 관중 시대를 준비하게 했다. 2015년 키움 히어로즈의 고척스카이돔과 2016년 삼성 라이온즈 파크, 2019년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 올해 완공된 한화이글스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등은 과거보다는 훨씬 안락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 이후 늘어난 여성팬들이 다시 경기장을 방문하고 싶게 만들어준다. 전 교수는 “현재 경기장의 평일 좌석 점유율이 80%가 넘는데 이는 ‘꿈의 숫자’라고 부를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구단의 적자와 모기업 의존

 

그러나 여기서 한국 프로야구의 비극이 탄생한다. 팬이 많아지면 수익이 많아져야 하는데, 구단들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픽=박상훈

 

<1>관중 동원력의 한계

첫 번째 이유는 관중 동원력의 한계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의 주수입원은 미국 MLB와 마찬가지로 관중 입장료와 중계권료다. 그러나 여기서 관중 동원을 더 늘릴 수 없다. 영화관으로 본다면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영화관이 1년 365일 꽉 찬 상황이기 때문이다. 관중 입장료는 한국이 1만5000원, MLB는 10만원 이상이다. 전 교수는 “한국 프로야구 티켓 가격은 영화 티켓을 기준으로 산출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최근 영화 산업이 흔들리면서, 프로 야구가 반사 이익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2>높은 선수 몸값

 

선수들의 높은 몸값도 원인이다. 특히 여성 스포츠에서 연봉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 구단이 자금이 탄탄한 공기업이나 금융권이기 때문이다.

 

구단이 수익이 나지 않은 채 지원 자금이 선수 연봉으로만 흘러가는 상황은 시장 생태계를 망치는 부작용이 있다. 프로스포츠는 생산 유발 계수가 높기 때문이다. 전 교수는 “구단이 수익성이 높을 경우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3>협업이 힘든 대기업 구단

 

프로야구의 경우 모기업이 대부분 대기업이라 협업이 제한된다는 문제도 있다. 삼성이나 LG 등과 다른 기업들이 협업하려면, 그들의 계열사는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 교수는 “야구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며 “구단이 모기업의 후원에 의존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미국처럼 시장 논리에 따른 경영에 나설 때 팬이 중심이 된 야구 문화가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15619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12 12.26 14,4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9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148 이슈 지인이 임대 아파트 함정에 빠졌어요 1 13:32 384
2945147 기사/뉴스 강승윤, 고향 부산에서 솔로 콘서트 시작…대구→도쿄 간다 13:32 19
2945146 이슈 비율 미쳤다고 알티 타고 있는 남돌 피지컬 2 13:26 1,340
2945145 이슈 양팡 언니가 간호사를 그만 둔 이유 (태움 썰) 27 13:22 2,528
2945144 유머 나솔 연하남특집 대화 매너가 영 별로인 29기 영식 13 13:21 1,102
2945143 이슈 시즌2 흑수저들 누구보다 빠르게 모셨습니다 [흑백요리사 시즌2] 흑수저 리뷰 최초 공개 (with. 삐딱한 천재, 쓰리스타 킬러, 중식 마녀, 부채도사) I 흑백2⚒️리뷰 5 13:19 1,043
2945142 유머 1n년차 2세대 아이돌들의 그때 그시절 예능 토크ㅋㅋㅋㅋㅋㅋㅋ 6 13:18 887
2945141 유머 냉부 보면 최현석이 영원히 손종원을 붐업하는데 손종원극성얼빠남노한테 밀리고 손종원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데 마성의풍랄아저씨에게 밀려서 아무도 몰라주는 게 참 슬프다 13 13:17 1,765
2945140 이슈 유리가면작가의 희망고문 11 13:17 995
2945139 이슈 팬선물로 직접 귤모양 뜨개질을 하는 가수 실존....jpg 10 13:17 2,130
2945138 이슈 중랑천 철새 보호구역 바로 옆에 77층짜리 건물이 생긴다고 함 30 13:15 1,714
2945137 이슈 나이 먹을수록 더 사는 게 좋아진다는 언니들의 조언 23 13:14 2,172
2945136 이슈 LGB는 헤테로에게 배척당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T'는? 19 13:14 1,201
2945135 유머 손종원 막내롤 되더니 애교뿜뿜 안겨서 뿌앵 4 13:13 1,376
2945134 이슈 흑백요리사2 참가자가 작가들이 자기 나락 보내려는 줄 알았다는 닉네임 "쓰리스타 킬러" 18 13:11 3,434
2945133 이슈 갤럽 발표 21세기 가장 사랑받은 보이그룹, 걸그룹.jpg 13 13:11 1,288
2945132 이슈 샤이니 민호 - 힙합보단 사랑, 사랑보단 돈 챌린지 4 13:09 323
2945131 유머 엥?? 연말이고 주말인데 누가 애슐리에서 혼밥하네ㅋ.jpg 21 13:05 4,365
2945130 유머 외국인들이 기겁하는 한국의 음식 31 13:05 2,510
2945129 이슈 외국에서 다시 끌올 되고 있는 해외축구팀 카디프시티 감자튀김 22 13:03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