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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그알싫의 분석
MC: 앞에 18분짜리 긴 인터뷰가 있었고 김민석 의원이
생방송 중에 돌출발언을 하는 성격은 아닌데
이렇게 말한 데에는 아주 긴 맥락이 있어요.
그동안 이 인터뷰어와 인터뷰 많이 해봤는데
어찌 보면 몇 년간 쌓인 걸 폭발시킨 거기도 하거든요.
패널: 앞에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김민석 의원한테 국힘이 탄핵 표결에 어떤 입장일 것 같냐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한 거예요. 그래서 김민석 의원이
계속 국힘이 정당으로 책임져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여덟 표가 나올까요?
라는 질문을 계속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김민석 의원이 화가 나서 지금 그게 중요하냐,
당신이 지금 던져야 할 질문이 그게 맞냐 일갈을 한 거죠.
해당 장면에 대해서 비판이 많았어요,
중립인 척하면서 여당 편만 든다,
기계적 중립이지만 사실 기울어져 있다,
이런 비판이 되게 많았는데
저는 좀 다른 점을 짚고 싶습니다.
진행자는 김민석 의원의 말을 안 듣고 있어요.
MC: 정확합니다.
패널: 관심이 없어요. 이 상황에. 내란인데도.
중간에 이건 민주주의의 방어에 대한 얘기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도
그래서, 아, 네, 그럼요. 알겠고요. 아, 네, 물론이죠.
아, 동의하는데요. 근데, 이렇게 하잖아요.
MC: 적어도 김현정 PD는 이 순간만큼은
시민들이 피 땀 흘려 일구어 놓은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하는 멍청이의 그 멍청이가 됩니다.
패널: 김민석 의원은 또 김현정 앵커가
세상을 기술적으로 본다라고 지적을 했는데요.
이것도 좀 맥락이 많이 제거되어 있어서
만약에 이 쇼를 계속 안 들어보셨다면은
이해하지 못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술은 시청자한테 카타르시스를 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검투장을 볼 때 그런 카타르시스.
안전한 곳으로 내가 물러서서 폭력을 관전할 때의
그런 쾌감 같은 거죠.
현실적으로 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이 할 수 있는 대답은
어떻게 할 거예요. 라는 답밖에 없어요.
질문이 답의 형식을 제한하고 있죠.
지금 현 정국에서 할 수 있는 말은
국힘이 알아서 하기를 기다려야죠. 이것밖에 없어요
가서 설득할 거라고 해도 그래도 그게 통할까요?
라고 말하는 거는 결국 그거 안 통할 거야 라는
결론으로 가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설득 못 할 거야, 안 넘어올 거야, 근데 어떡할 건데?
계속 그렇게 꼬집는 것밖에 안 되는데
김민석 의원은 여기서 이제 논점을 튼 거예요.
그래, 그걸 해결을 하려면은,
이 퀘스트를 깨려면은 언론 버프가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지워버리고 뒤로 빠져서 싸움을
중계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을 한 거죠.
MC: 그렇게 싸움을 중계하는 일만
매우 오랜 세월 하다가 이제는 그렇게 양비론적으로
중계하는 일도 군인의 총칼에 뺏겨 못할 뻔 했는데
심지어 그 위기 의식조차 없는 거죠,
김현정 PD는 그 순간에.
패널: 그래서 김민석 의원은
사실 논점을 돌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한 거죠. 해결 방법은 언론이 나서는 거다.
MC: 평론가도 언론인도 사태를 지켜보고 설명해주는
사람이라는 정도의 수준에서 자기 역할에 대한
인식을 마무리 지으면
그는 결국 부역자가 될 수밖에 없다.
논리적으로는 김현정 PD가 혹은 뉴스쇼 제작진이
뭘 잘못했는지 설명하기 힘들거든요.
왜냐면 감정과 주인의식이 들어있어야
김민석 의원의 이 질문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죠.
김민석 의원의 진짜 질문은 그거예요.
당신은 민주시민 아니냐?
당신은 민주주의가 없어졌으면 좋겠냐?
당신은 뭘 할 수 있는데?
이 상황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걸 생각해라.
어찌보면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불만이자
컴플렉스이자 정치를 하게 해주는 원동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해요.
우리 하고 있는데, 우리 어떻게 하는지 평가하는 것 말고,
여러분이 뭘 도와줄 수 있는지도 좀 생각해 주십시오.
패널: 캐네디의 말이 생각나네요.
MC: 그걸 이제 공화당적으로 표현한 말이죠.
네가 국가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라.
패널: 민주주의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https://youtu.be/brKu4SYkafg?si=UeJFqqJdiEYypjlS
50분쯤부터 나옴
출처: 원덬이 직접 듣고 받아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