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고일석 기자 : 1년내에 사라질 검찰청 인사에 왜 집착들 하시지
4,866 17
2025.07.04 00:51
4,866 17
LmfSAj




<이번 검찰 인사의 핵심은 임은정·김태훈·최지훈 신임 검사장 3인>

이번 검찰 인사 대상은 이미 공석이 돼있거나 새로 공석이 된 검사장급 9명입니다. 그 중 새로 검사장으로 승진한 사람이 임은정 동부지검장, 김태훈 남부지검장, 최지석 법무부 기조실장 등 3명이고, 나머지는 검사장급들 사이의 수평 혹은 승진 이동입니다. 

다들 신임 중앙지검장과 검찰국장 인사에 분개하시는데 저는 새로 승진된 검사장들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고, 중앙지검장과 검찰국장이 요직이긴 하지만 기존 검사장들 중 가장 무난한 인사를 박아넣은 정도로 생각합니다. 

동부/남부지검장/법무부 기조실장 모두 신임 검사장들이 임명됐는데, 이 자체가 파격적입니다. 이 자리는 모두 요직 중의 요직으로 지금까지 기존 검사장 중에서 임명돼왔습니다. 새로 승진한 검사장이 이 자리에 임명된 것이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저는 이게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법무부 기조실장은 잘 모르겠고, 자진 사퇴한 동부지검장과 남부지검장은 미리 언질을 받아서 사표를 냈다고 하는데, 이들을 내보내기도 하고 신임 검사장들을 앉히기 위한 두 가지 목적이 다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의 첫번째 검찰 고위직 인사로 나름 중요한 의미를 가지긴 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분개하시는 분들은 어떤 인사를 기대하셨을까요? 기억하기도 싫은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인사, 윤석열을 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해 기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그런 식의 수퍼스타를 앞세우는 깜짝 인사를 기대했을까요?

검찰개혁의 대의를 지지하는 검사들이 주요 포스트를 차지하고 검찰 스스로 능동적으로 개혁을 준비하고 추진해나갈 수 있게 하는 그런 인사를 기대하셨을까요? 제가 알기로 지금 검찰에 그런 검사는 없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의 대상이 된 검사장급에는요. 

이번 인사를 비판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윤석열과는 거리가 먼 검사들, 즉 '윤석열 안 묻은 검사들'이 이번 인사의 대상이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기존 검사장 중에 윤석열 안 묻은 검사는 없습니다. 그런 검사가 지금 시점에 검사장이 돼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신임 중앙지검장이 뭘 했네, 검찰국장이 무슨 사건을 했네 하지만, 깊이 들어가보면 그냥 자리 지키고 있는 검사장들은 '윤석열 묻은 정도'가 더 하면 더 했지 덜 한 사람 없을 겁니다. 아니면 공석이 된 9개 요직을 임은정 김태훈처럼 다들 신임 검사장으로 채울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 만한 대상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고, 또 그럴 정도로 과감하게 했어야 할 인사는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솔직히 길어봐야 1년 안짝에 날아갈 조직의 인사에 왜들 이렇게 민감하시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묻은 검사들이 또 똘똘 뭉쳐서 반란 일으킬까봐 무서우신가요? 앞으로 그에 대한 방비와 진압이 계속 이어질 것이고, 이번 인사도 그 예방 진압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너무 화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래봐야 화 안 내실 것도 아니고, 앞으로 결코 그냥 매끈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검찰개혁의 도정에 뭔 일 있을 때마다 이렇게 앙앙불락 화를 내시면 어떡하나 걱정이 좀 앞섭니다.




DrIvoD

목록 스크랩 (1)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5 01.08 40,5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2,9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040 유머 숲 속의 대나무 요정님 푸바오💛🐼 뀨우~ 16:40 50
2959039 이슈 누가봐도 진짜 주인 1 16:37 384
2959038 이슈 [1박2일 선공개] 실내취침하려면 2026 신년 목표를 이뤄라! 16:35 97
2959037 이슈 탈덕 완료했습니다 42 16:34 2,627
2959036 이슈 기자한테 간식 주는 아이돌 6 16:33 767
2959035 이슈 멤버들 몰래 찍은 거 다 들켜서 혼났지만 오늘도 이어가는 엑소 세훈의 멤버 몰래 찍기 프로젝트 5 16:33 434
2959034 정치 미국 불법이민단속국요원들이 총기를 제대로 단속하지도 않는 모습 3 16:33 305
2959033 유머 내 취미 안성재 두쫀쿠 댓글 보기.jpg 12 16:31 1,369
2959032 이슈 XO, My Cyberlove - 츄 | SBS 인기가요 260111 방송 1 16:30 79
2959031 이슈 엄청난 속도로 망해간다는 산업 40 16:30 3,669
2959030 이슈 환승연애 3에 나왔던 휘현 유튜브 커뮤니티 글.jpg 2 16:28 1,244
2959029 이슈 1987년 오자키 유타카 I Love You 라이브 영상 16:27 165
2959028 이슈 [해외토픽] 美, 마두로 체포 작전서 ‘공포의 음파무기’ 사용했나... “병사들 피 토하며 쓰러져” 2 16:26 630
2959027 기사/뉴스 김의성 “'부산행' 후 10년…'악역 톱티어'란 평가 뿌듯해” 10 16:25 636
2959026 유머 일단 냅다 대면식 투표부터 올렸던듯한 임짱.. (커뮤니티) 3 16:25 920
2959025 유머 마늘을 빼먹었다구요????????? 7 16:23 1,786
2959024 유머 홋카이도에 눈왔다고 신나게 뛰어 놀았다가 털 난리난 슈나우저 멈머ㅠㅠ 10 16:23 2,009
2959023 유머 장난감도 잘 들어가고 아이들도 잘 들어간다는 후기가 많은 돼지 장난감 정리함 17 16:23 2,597
2959022 유머 동네 만두가게 사장님한테 혹평받고 당황한 정지선셰프 7 16:20 3,421
2959021 이슈 2025년 케이팝 남녀아이돌 북미투어 관객동원 순위 12 16:19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