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982293
https://tv.naver.com/v/79591571
[KBS 대전] [앵커]
오랜 소송 끝에 지난 5월 일본으로 건너간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 기억하실 겁니다.
더이상 국내에서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큰 상황인데, 다행히 복제본 형태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복제를 거부하던 일본 관음사측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은은한 미소와 옷 주름까지 정교하게 표현된 금동관음보살좌상.
지난 5월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100일간 불상을 모셨던 법당에는 빈 유리관만 남았습니다.
다행히 이 자리에 불상이 다시 자리를 잡을 예정입니다.
한국 내 복제를 거부해 온 일본 관음사 측이 복제본 제작에 동의한 겁니다.
오는 6일, 다나카 세코 전 관음사 주지가 부석사를 찾아 불상의 입체 형상 데이터와 복제 동의서를 직접 전달합니다.
일본으로 불상을 가져가며 자료 제공을 최종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우/부석사 주지 :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이렇게 묻더라고요. 언제든지 환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핵심 자료가 전달되면 복제 작업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미 복원 예산을 확보해 놓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문화재 복원 전문가를 섭외해 불상의 재질과 형태는 물론, 약탈로 훼손되기 전 금박까지 재현할 계획입니다.
복제본은 두 점이 제작돼 한 점은 부석사에 나머지 한 점은 역사문화연구원에서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현상/충남역사문화연구원 교류협력부장 : "복원한 이 결과물은 고려시대 당시에 제작된 모습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보시기에 좀 더 확 와닿지 않겠냐..."]
불상 제작에는 10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내년 부처님오신날에는 이곳 부석사에서 다시 고려 불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