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北, 평산 우라늄 공장서 방사성 폐수 배출한다는 징후 없어"
8,430 4
2025.07.02 18:05
8,430 4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방사능 폐수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NK뉴스가 2일 보도했다.

NK뉴스는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위성 사진 46장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 폐수를 방류하기보다는 오히려 이전에 누출이 발생하던 폐수관을 수리했다고 전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 들어가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관련 보도가 나왔으나, 수질 검사 결과 당시 인체에 위험을 가할 만한 방사능 수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정성학 박사(한국우주보안학회)가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가 예성강을 따라 흘러 서해로 유입됐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를 통해 주장하며, 다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정 박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평산 우라늄공장의 침전지에서 폐수가 배수로를 통해 소하천으로 방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폐수는 소하천을 따라 2㎞를 흘러서 예성강과 만나는데, 이 폐수가 강화만을 거쳐 서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NK뉴스는 "북한이 평산 공장에서 독성 슬러지를 배출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눈에 띄는 증거는 없다"고 정 박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2023년 6월16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검토한 결과, 같은 해 10월16일부터 12월7일 사이 누수가 발생하던 폐수관을 일부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을 뿐 그 이후 눈에 띄는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초 폐기물을 흘려보내는 파이프는 두 개의 파이프가 연결된 형태였다.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폐기물을 끌어오는 파이프가 저수지로 흘려보내는 이송 파이프로 연결됐는데, 두 파이프가 만나는 지점이 누수의 원인이었다고 NK뉴스는 설명했다.

2019년 방사성 폐수 누출 의혹이 일었을 때와는 달리 현재는 파이프가 교체된 상태이기 때문에 슬러지의 흔적도 찾을 수 없게 됐다는 게 NK뉴스의 평가다. 또한 폐수가 방류됐더라도 방사능보다는 중금속 오염 위험이 더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NK뉴스가 확보한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달 촬영된 사진에는 기존 폐수 누출 피해 지역에서 풀이 다시 자라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북한이 평산 우라늄 공장 보수에 나선 건 핵물질 생산을 더 늘리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평산 공장 중심부에는 8개의 시료 탱크가 있었는데, 지난해 11월 무렵 1개가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개가 추가돼 지금은 모두 10개다. 시료 탱크에는 우라늄 광석에서 우라늄을 정제·추출할 때 쓰이는 산과 알칼리 용액이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라늄 광석은 정련 과정을 거쳐야 핵무기 제조를 위한 고농축 우라늄 원료인 우라늄 정광(옐로케이크)이 되는데, 평산은 북한에서 확인된 유일한 우라늄 정광 생산 시설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34673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71 12.26 33,4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0,4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986 이슈 남매가 부른 이별곡을 부부가 커버한 무대 1 21:44 461
2945985 이슈 (그때 그) 진정한 금수저 집안의 아이돌 1 21:41 1,776
2945984 이슈 매일매일 더 예뻐지는 푸바오 근황.jpg 22 21:41 1,097
2945983 기사/뉴스 이스라엘, 소말릴란드 국가로 첫 인정…트럼프 “그런 나라 있나” 제동 1 21:39 330
2945982 이슈 한림예고 교복 입은 청담고 출신 아이브 리즈 .jpg 2 21:39 1,343
2945981 유머 닉도 한국인이면 팝시클장사가 아니라 두쫀쿠 장사 했겠지 6 21:39 814
2945980 이슈 배민, 요기요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들어온 '쌈밥' 18 21:39 1,813
2945979 유머 임성근의 5만과 편견 1 21:39 674
2945978 유머 병훈아 잠깐 교무실로 따라와 21:38 259
2945977 유머 엄마가 가져온 먹이가 너무 무거운 아기새 ㅋㅋ.gif 23 21:37 1,770
2945976 유머 교도소 궁물해줘! 3 21:37 696
2945975 기사/뉴스 "일본도, 타이완도.." 심상치 않은 연쇄 지진.."일주일 안에 또 온다" TSMC 대피 4 21:35 903
2945974 유머 촬영하다 홍대에서 만난 배우지망생에게 찐조언 날린 츄 jpg 8 21:34 2,183
2945973 유머 카메라에 찍힌 먹방러 4 21:34 715
2945972 유머 통닭천사의 전생 4 21:33 1,604
2945971 유머 최강창민이 발바닥 포카를 찍은 이유(feat. 슈퍼주니어) 16 21:32 1,534
2945970 정치 대한민국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대통합을 실현해낸 쿠팡 28 21:31 2,567
2945969 유머 황당한 동물원 컴플레인 7 21:31 1,122
2945968 이슈 이 사이에 5년이 있다는 게 안 믿기는 ㄹㅈㄷ 여돌 크리스마스 입덕 직캠 3 21:30 1,588
2945967 기사/뉴스 "재벌가 입성 위해 살아있는 딸 사망신고" 고성희(배우 이태란) 악행 탄로나고 이지혁(배우 정일우)는 시한부 선고 (드라마 '화려한 날들')[종합] 12 21:28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