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2030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의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오직 시민과 인천의 미래만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얽혀 있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며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지난 3년의 소회를 밝혔다.
민선 8기 인천시는 각종 지표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는 31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1분기 출생아 수 증가율은 14.4%로 전국 1위를 기록, ‘1억드림’, ‘천원주택’ 등 파격적인 인천형 출생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지표도 빛났다. 2023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 원으로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으며, 실질경제성장률은 4.8%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숙원사업 해결도 돋보였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실현됐고, 84년 만에 부평 캠프마켓 부지가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예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또한 재외동포청 유치, 2군 9구 행정체제 개편, 인천고등법원 설치 확정 등은 도시의 미래 지도를 바꾸는 제도적 기반이 됐다.
유 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동력으로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항공정비(MRO)·수소 등 첨단산업 육성 ▲공항경제권 중심 K-콘텐츠랜드 조성 ▲제물포르네상스 및 원도심 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텐시티’ 비전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1년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결실의 시간으로 삼겠다”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