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완은 "명기가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 캐릭터로서 욕을 많이 먹는 건 축복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익히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칭찬으로 생각하고 기분 좋게 욕을 먹는 시기를 지내보려고 한다"며 "비교급인 거 같은데 타노스나 남규보다 훨씬 더 나쁜 빌런이라고 하더라. 그런 얘기도 있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 종류의 욕이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제일 악인이라는 평에 동의하나?"라는 질문에 "작품을 찍으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찍을 땐 절대 악의 존재는 타노스, 남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 땐 감독님의 디렉팅이 혼란스러웠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라며 "감독님의 디렉팅을 간파하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결과값을 보니까 '아 악연이나 빌런은 아니더라도 제일 밉상을 맞겠다' 싶다"며 웃었다,
명기와 임시완의 실제 모습에 대해서 "많이 다르다. 명기는 나와 비교하기조차 불쾌하다.(웃음) 명기를 착한 역할, 나쁜 역할로 이해하기보단 명기라는 인물은 겁이 많고 '찌질한' 인물로 접근했다. 본인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지배적인 정서는 겁쟁이, 찌질이라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당위성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명기와의 접점을 찾아보면 속에는 겁이 많다는 점 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임시완은 "명기가 절대 악이라곤 생각하지 않았고, 마냥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잔꾀를 부려서 문제였고, 나쁜 결과를 초래했지만 적어도 준희에 대한 마음 만큼은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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