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 제외 국내 모든 점포 철수
지방시코리아 "공식적인 구조조정 계획 승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GIVENCHY)가 국내 시장 철수 수순에 들어갔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브랜드인 지방시는 국내 백화점 매장을 대부분 철수한 데 이어, 약 12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충당부채를 반영하며 본격적인 사업 정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명품 소비 위축의 영향 속에 국내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지방시코리아가 결국 운영 종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지방시 부티크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시코리아는 2021년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센터점 매장을 철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문을 닫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부산 본점 매장 운영도 종료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잠실점 역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을 전후해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방시의 뷰티 부문은 LVMH 본사가 직접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주요 점포의 지하 1층~1층에서 매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파악된다. 패션 부문은 정리하고 뷰티 사업은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방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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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61643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