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정치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대 철학자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정치에 무관심하면 우리는 가장 저열한 인간으로부터 지배받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 사회는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국민을 미혹하는 세상이 됐다"며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직후 정계 은퇴 선언을 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당시 그는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하와이로 떠났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정치권은 귀국 후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연일 보수 진영 개편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을 다시 보수 진영에 합류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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