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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강기정 “시장이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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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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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53801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일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광주시민의 의견을 듣습니다’ 토론회를 열어 시민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광주시 생중계 갈무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일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광주시민의 의견을 듣습니다’ 토론회를 열어 시민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광주시 생중계 갈무리예산문제로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에 반대 의견을 내놓았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일 오후 3시 광주 북구 용봉동에 있는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연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광주시민의 의견을 듣습니다’ 토론회를 마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로,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대부분 공사 착공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민경본 용봉동 패션의거리 상인회장은 “2023년 북구청에서 열린 설명회에 광주시 담당 공무원, 한국도로공사 직원, 국토교통부 직원이 참석해 곧 착공한다고 했다”며 “최근 광주시 예산 문제로 무산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잠이 오지 않았다. 비엔날레 전시관과 운암3단지 등 아파트단지가 새로 생긴다.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확장 공사를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민들은 매번 정치인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간다. 지난 북구청 설명회도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며 “이번 토론회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탕발림하는 거 아닌가. 시장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대곤 매곡동 주민자치위원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예산은 더 늘어나기 때문에 빨리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용봉동 나들목 진입로 개설과 함께 서광주 나들목 진출입로도 개선해 교통체증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토론회를 바라보는 일부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한 시민은 “어제 오후 3시 반에 토론회 개최 소식을 들었다. 주민들에겐 중요한 사안인 만큼 많은 분이 참석할 수 있도록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개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평일 오후에 토론회를 개최하면 직장인들은 참석할 수 없다”며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도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을 열기 하루 전에 연락했다”며 “대통령 타운홀 미팅 때 ‘광주시가 준비가 안 됐다’ ‘강기정 시장이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다 보니 이번 사업도 강행할 수 있었지만 시민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강 시장은 “일단 사업을 시작하고 재정 부담 비율은 정부와 다시 협의하겠다”며 “공사 기간이 5∼7년으로 예상되는데 불편하시더라도 참아달라”고 말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는 총사업비 8000억원 중 광주시가 4000억원을 부담해야 하고 나무 1700그루를 베어내야 하지만 교통 개선 효과는 6분30초 단축에 불과하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한편 광주시는 2029년까지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나들목∼광산 나들목 11.2㎞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3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때 2762억원으로 추정됐으나 2023년 9월 국토교통부는 7934억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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