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국혁신당, 李인사 사사건건 태클…與는 "문제 없다"는데 왜
11,344 53
2025.07.01 13:40
11,344 53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우당(友黨) 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人事)에 대해 혁신당이 사사건건 비판하면서다.

혁신당 지도부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를 향해 “검찰 독재와 관련된 인적 청산을 실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진우 서울 북부지검장은 채널A 사건에서 한동훈을 무혐의 처분했고, 검찰국장 내정설이 파다한 성상헌 대전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의 수사 책임자”라며 “이들의 임명은 검찰 독재 정권의 부역자들에게 죄를 묻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혁신당은 전날엔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을 겨냥해 “갑자기 검찰 개혁에 찬동하는 검사들을 경계해야 한다”(조국 전 대표)거나 “둘 다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서왕진 원내대표)고 했다.

혁신당은 특히 봉 수석이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기소권-수사권 분리에 대해 반대했던 점을 강하게 문제 삼고 있다. 봉 수석은 2022년 4월 전직 검찰 간부 50명과 함께 “수사권 축소는 국민 권익 보호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혁신당엔 조국 전 대표가 민정수석이던 시절 민정비서관실에서 검찰 개혁 관련 실무를 맡았던 인사들이 주요 당직(윤재관 수석대변인, 황현선 사무총장 등)을 맡고 있다.
 

혁신당은 지난달 낙마한 특수부 검사 출신인 오광수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지명 전부터 “어느 순간 검찰은 개가 주인을 무는 짓을 반복할 것”(지난달 6일 황운하 의원)이라거나 “친(親)윤석열 검찰이 환호할 인사”(지난달 6일 박은정 의원)라며 앞장서 반대했다. 부동산 문제 등이 결정타가 된 오 전 수석은 지난달 12일 밤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혁신당의 공격에 대해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며 달래고 있다. 황명선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1일 페이스북에 “혁신당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검찰 개혁을 위해선 민주당과 혁신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연대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도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검찰을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나누는 법안은 3개월 이내 통과가 가능하다”며 “국회가 추진 주체이기 때문에 (검찰 개혁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확언에도 혁신당이 물고 늘어지는 이유에 대해 여권에서는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확답받으려는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혁신당 사정에 밝은 야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봉 수석은 2019년 검·경 수사권 조정 방안이 논의될 당시 대검 차장검사로서 이를 조율하는 업무를 맡을 만큼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가까웠던 사이였다. 하지만 그 이후 봉욱의 이력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이를 보고 조 전 대표의 사면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 사면을 위해) 단식 농성이라도 할 만큼 간절하다”(1일 황운하 의원)는 입장이다.

 

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명성을 강조해야 정당의 존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강조한다. 익명을 요청한 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선과 달리 다음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주요 전장은 호남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 진보 지지층인 호남 사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여당보다 더 선명한 정책을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52026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1 12.26 11,5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3,4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5,0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30 이슈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로맨틱코미디 영화들 (이중에서 덬들이 본 영화는?) 23 04:58 725
294492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2편 04:44 140
2944928 이슈 현재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의 뒤를 이을 소울 디바 인재가 나타났다는 말까지 듣고 있는 신예 가수...jpg 13 04:25 2,284
2944927 유머 롯월 남친짤의 정석인 남돌.jpg 2 04:15 1,173
2944926 이슈 유럽 분위기 가득 담은 수서 10평 아파트 룸투어 36 04:12 3,311
2944925 이슈 똑똑이 엄마냥이의 새끼고양이 교육시간 11 04:03 1,327
2944924 유머 쉽게 볼 수 없다는 보더콜리 지친 모습 15 04:00 2,314
2944923 이슈 시상식 무대 설 때마다 라이브 때문에 반응 터지는 여돌.. 7 03:55 1,693
2944922 유머 누나 그새끼한테 108배 하지 마요 8 03:53 2,460
2944921 이슈 사진 한장으로 소리지르게 만드는 아깽이들 7 03:50 1,486
2944920 이슈 지하창고까지 읽고 인종차별인가 했는데 휘트니 나온거보고 칼 내림 6 03:49 2,081
2944919 이슈 존나 작은 사슴이라는 푸두는 얼마나 작을까? 14 03:39 2,172
2944918 이슈 이거 누가 나보고 스펀지밥 뚱이 잡아먹었다 그래갖고 이제 뚱이로밖에 안보여 1 03:39 1,289
2944917 유머 결혼을 결심한 이유 6 03:38 1,614
2944916 이슈 과거 일본에서 목격된 취객들 6 03:32 1,987
2944915 이슈 코끼리 아저씨 귀찮게 하다가 발로 차이는 벌꿀오소리 17 03:24 1,817
2944914 이슈 최강록: 좀 더 만들걸...... 1 03:19 2,334
2944913 정보 강아지와 고양이의 우유 먹을 때 차이점 12 03:18 1,417
2944912 기사/뉴스 주호민 "유튜버 뻑가 신상 특정"…민사소송 예고 7 03:13 1,876
2944911 유머 청주한테 까불면 안되는 이유 7 03:11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