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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국보에 못박은 KBS 관계자, 기소유예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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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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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도중 국가 보물이자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인 병산서원 만대루를 훼손한 KBS 관계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안동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8일 KBS 관계자 등 3명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고 고발인 A씨가 1일 공개했다.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드라마 제작팀은 지난해 12월 30일 경북 안동 병산서원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일부 스태프가 병산서원 소재 건물이자 국가 보물로 지정된 만대루 기둥에 못을 박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촬영이 끝난 뒤 만대루 기둥에는 못자국이 선명하게 남겨져 있었다.

이를 목격한 건축가 민서홍씨는 지난 1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항의했다”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스태프들은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며 궁금하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고 했다.또한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했고 촬영허가를 내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문화재를 훼손해도 좋다고 허가했느냐고 따져 물었고 그제서야 당황한 공무원은 당장 철거지시를 하겠다 대답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이 언론 보도로 이어졌고 파장이 확산되자 KBS는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KBS는 이날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안동시는 KBS 현장 소품팀은 두 업체를 1월 3일과 8일 경찰에 고발했고 일반 시민이 작성한 고발장 또한 경찰에 접수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2월 10일 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KBS 드라마 현장 소품팀 관계자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수사 끝에 이들 3명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한 것이다. 기소유예란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불기소 처분의 한 형태다.

KBS는 안동시청, 국가유산청과 논의해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병산서원 촬영 분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1월 6일 해당 촬영분에 대한 폐기를 요청했고 KBS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44/0001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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