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김영웅(22)이 소셜미디어(SNS)에서 ‘12·3 계엄사태’를 옹호하는 한 극우단체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엑스(X, 옛 트위터)에는 전날 “김영웅 부정선거X”라며 “야구선수들 무식한 거 좀 티내지 말라니까 티내고 싶어서 환장을 했네”라는 글과 함께 한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김영웅이 한 극우단체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제목의 해당 영상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극렬 지지자인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영상에서 전한길 전 강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든 반대하든 일단 복직시켜 놔야 한다. 저도 처음에는 비상계엄 선포했을 때 ‘미친 짓이다. 왜 선포했을까’ 생각했다”며 “그건 바로 29회나 되는 야당의 탄핵 폭주, 그리고 예산 삭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누리꾼들은 “야구나 잘해라 열 받게 하지 말고”, “텅텅이네”, “같은 구단에서 뛰는 삼성 타자 김태훈도 이런 릴스에 좋아요 누르고 다녔네”, “발견된 거만 두 갠데 뭔 실수야”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한 누리꾼은 과거 김영웅이 다른 극우단체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정황이 담긴 사진을 추가 폭로하기 도했다. 해당 누리꾼은 “‘탄핵 기각’ 릴스에도 좋아요 누른 진짜 찐”이라며 “좋아요 누른 릴스 내용 보면 진짜 가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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