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명연예인·일타강사 납치해 20억 뜯자"…영화 같은 계획 들통
8,927 8
2025.06.30 14:37
8,927 8

유명 연예인이나 '일타강사' 등을 납치해 20억원을 빼앗아 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집 주소와 차량 번호 등을 알아낸 후 흉기와 수갑, 전기충격기까지 준비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런 범행을 하기 위해 범인은 공범을 물색하고, 서울 고급 주택가도 답사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동규 부장판사)는 강도예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연예인이나 유명 강사, 재벌 등을 위협해 납치한 후 돈을 빼앗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A씨는 실제로 범행하려고 대상자들의 집 주소, 차량 번호 등과 흡입 전신마취제 구입처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이어 공범을 찾고자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에서 울산에 사는 B씨를 알아낸 후 전화해 "좋은 아이템이 있는데 같이 해보자, (범행 대상의) 집하고 차는 내가 다 안다. 10억∼20억원을 빼앗으려 한다"는 취지로 제안하고, 이튿날 B씨를 만나 범행 방법을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닷새가량 지나도 별다른 답변이 없자 혼자서 범행하기로 마음먹고 밀양 자택에서 흉기, 가스총, 망원경, 수갑, 투명 테이프, 케이블타이 등을 챙겨 서울 한 호텔로 이동했다.

 

이어 한 상가에서 전기충격기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후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고가 주택가를 일주일가량 운전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다.

 

그러나 A씨의 대담하고 허무맹랑한 범행 계획은 공범으로 포섭하려던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B씨는 성범죄로 복역 후 직장에 다니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일면식도 없는 A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 때문에 자신에게 불이익이 생길까 봐 두려워 경찰에 알리게 된 것이다.

 

A씨는 막상 검거돼 법정에 서자 B씨에게 허황한 이야기를 했을 뿐, 진짜 강도질을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가 범행 도구를 준비한 점, 내비게이션으로 고가 주택가 등을 검색한 점, B씨 말고도 다른 공범을 물색하려고 했던 점, 여러 건의 강도 전과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고, 범행 의사도 확고했던 것으로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결론적으로 강도 범행을 저지르지는 못한 점과 나이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재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도 명령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630097600057?input=tw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98 12.05 34,9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9,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6,6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1,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697 기사/뉴스 中, 한일령·희토류 넘어 무력시위로 압박… 수세 몰린 日 1 03:05 203
2929696 이슈 원덬이 깜짝 놀라서 올려보는 쉽고 간단한 전자렌지 알리오올리오 레시피.mp4 6 03:03 343
2929695 기사/뉴스 "기싸움 보기 싫어"…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에 갑론을박 [MD이슈] 3 03:02 260
2929694 이슈 갑자기 눈물 흘리게 만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 03:02 575
2929693 유머 식당 사장님께 남긴 메시지 2 02:59 386
2929692 유머 중국식 재고떨이.jpg 2 02:58 849
2929691 이슈 최근 AKB48 20주년 기념 콘서트 무대 중 반응이 좋았던 무대 5 02:58 365
2929690 유머 내향인들 환장할 레스토랑 1 02:57 250
2929689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키무라 카에라 'A winter fairy is melting a snowman' 02:53 26
2929688 이슈 태초부터 sm에만 있었던것같은 세상 편안한 그림체 8 02:44 1,573
2929687 이슈 냉부해 이번 시즌 1,2등 셰프 14 02:38 1,756
2929686 유머 딸이 야식 만들어준대서 보니.. 2 02:38 933
2929685 유머 어르신이 추는 소다팝 02:38 281
2929684 유머 예쁜말투 쓰는 사람을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 10 02:35 2,015
2929683 이슈 특이점이 온 화장실 1 02:33 459
2929682 이슈 대머리로 오해받는 고양이.jpg 7 02:33 874
2929681 이슈 잠시 드영배 갔다가 오늘로써 다시 케톡으로 돌아온 두 남돌 5 02:32 1,527
2929680 유머 화가 머리 끝까지 나네 1 02:32 694
2929679 유머 셀프 헤어의 위험성 3 02:30 793
2929678 이슈 AKB48 팀K 20주년 공연 “뇌내파라다이스” “구르는 돌이 되어라” 2 02:25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