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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복당 신청이 줄을 이으면서 시당 관계자들이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복귀하려는 당원들이 거의 없는 데다 조직을 정비하고 이끄는 시당위원장마저 공석이어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26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올 3월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복당 신청 200건을 심의했다.
평소보다 복당 신청 건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시당 사무처 직원들은 관련 서류를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통상 6개월 한 번씩 30여건의 복당 신청을 심의해왔다는 게 시당 측 설명이다.
특히 복당 신청이 급증한 데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당은 판단하고 있다.
실제 복당 사유로는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싶다', '예전에 실망했는데 다시 신뢰가 생겼다' 등이 주를 이뤘다.
시당 관계자는 “올 3월부터 지금까지 복당 신청자가 200명 정도 집계됐는데 이례적으로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복당 신청이 저조한 실정이다. 대선 기간에 3~4명이 신청서를 냈지만 그 이후에는 신청자가 거의 없다고 시당 측은 설명했다.
시당 관계자는 “복당 신청이 없는 것은 대선 패배가 원인이 아닐까 싶다.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당 혁신 작업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범규 시당위원장의 1년 임기가 이달 23일자로 종료되면서 현재 시당위원장은 공석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