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2014년 은평구 주민이
'본인이 12년도부터 봉산에 편백나무 씨앗을 뿌려봤더니 50% 발아했는데 이거 시사업으로 어때요?' 제안
-> 1년 전부터 답사해오던 서울시 :
편백림 조성이 가능하다고?
아니 우리가 알아보니까 용인이랑 부천 원미산에도 지구온난화때매 편백림이 좀 정착되는거 같더라
그럼 이거 앞으로 기후 바뀔거 생각하면 서울도 쌉가능하겠는데?
굳이 돈들여가며 남부지방 편백림 안 가도 서울에서 즐길 수 있게 하는걸 홍보해서 관광지로 키워보자
일단 은평구 봉산이랑 구로구 천왕근린공원에 진행ㄱㄱ
-> 전문가 :
이거 생태계 파괴임 님들 뭐함?
2~3년 잘 자랐다고 이따구로 심으면 안 됨 나무는 4~50년 먼미래를 봐야지; 장난하나
-> 은평구 :
ㅈㅅ하지만 저희 봉산에 있는 아까시나무들이 30살 이상 먹어서 이산화탄소 흡수능력 딸리고 뿌리가 약해서 태풍오면 위험함
그래서 불량림인거라 거기 제거하고 능력 개쩌는 편백 심은거임
편백은 탄소흡수력도 뛰어나고 피톤치드 많이 발산해서 아토피 예방에도 좋고 어쩌구저쩌구
그리고 우린 유일하게 서울에서 시범식재에 성공해서 활착률 96%임 좀 지켜봐주라ㅎ
나중엔 은평구와 서울시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어요
-> 전문가 :
니들이 문제라고 하는 아까시나무도 어차피 경쟁력 딸려서 자연도태되고 거름되는 애들인데 왜 난리?
그리고 30살 이상 나무만 제거한거 아니라 나이 구분없이 다 제거한거 모를줄 알아? ㅅㅂ 우리가 그것도 구분 못하는 봉으로 보이냐
이산화탄소 흡수능력도 아까시나무가 더 좋은데 아 개빡치네
할거면 잘좀 하든가 편백도 못견디는 환경 만들면서 뭐하냐고
조성한다고 기존숲 벌목하는 그 자체가 토양 생태계까지 망가트린다고 이것도 모르면서 사업하네 아;
대충 이런 흐름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고
서울에 이렇게 보기 드문 편백숲이 조성된 것은 2014년 은평구의 한 시민의 제안을 서울시가 주민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면서부터다. 5년 간에 걸쳐 편백나무가 심어졌고, 그 결과 서울 도심에서 편백숲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https://opengov.seoul.go.kr/mediahub/25621212?utm_source=chatgpt.com
봉산 편백나무숲은 2014년 은평구가 서울시에 건의하고 당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장이였던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예산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서울시 최초의 편백나무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2018년까지 약 1만2400주의 편백나무를 심어 성공적인 편백숲 조성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2018년부터는 시범적으로 편백나무 아래 꽃잔디를 식재했고 2019년에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양국수나무, 원추리, 샤스타데이지, 톱풀 등 초화류 13종을 식재하고 코스모스 등 4종의 꽃씨를 파종해 계절별 다양한 색깔의 꽃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541363&utm_source=chatgpt.com
'피톤치드의 보고'로 알려진 편백나무는 일본에서 온 나무로 남부지방에 많다. 전남 장흥·장성군, 전북 전주시·완주군, 울산 등에 편백나무 숲이 잘 조성됐다.
그러나 온난화 현상으로 2∼3년 사이 경기 용인과 부천시 원미산에서도 편백나무 숲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지리적으로 근접한 서울에서도 잘 자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 자연생태과 관계자는 "당장 효과를 볼 순 없겠지만 성공적으로 자란다면 30∼40년 후에는 편백나무 숲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각 지역을 답사한 결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편백나무 가지의 독특한 향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 물질인 코르티졸을 억제하고, 향균력이 있어 암 환자와 아토피 환자에게도 좋다.
특히 편백나무는 소나무의 5배에 이르는 피톤치드를 발산해 천연 살균작용을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편백나무는 서울엔 생육이 어려운 수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북한산에 편백나무를 심어봤다는 분의 도움을 받아 검토하게 됐다"며 "기후 변화가 지속돼 서울에서도 광대한 편백나무 숲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319084&utm_source=chatgpt.com&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경기 용인 등지에 식재된 어린 편백나무가 한두 차례씩 겨울을 거치면서 비교적 생육상태가 양호하다는 사실을 볼 때, 서울에서도 편백나무 숲 조성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치유]를 본 사업의 목적으로 꼽았다.
많은 시민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가까운 편백나무 숲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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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을 때는 최소 50년 이후를 바라보고 심어야 한다.
만약 서울시가 [장기기상예측], [미세기상]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했다면 비판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단편적인 결과만 보고 진행하는 것은 문제다.
[환경 재앙]의 발생 여부는 오랜 시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올해 심은 편백나무들은 박원순 시장 임기에는 죽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의 자문 없이 오직 사전답사와 시민의 경험만으로 사업을 진행한 것은 잘못됐다.
- 김성일 서울대 교수
김 교수는 잘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를 베고, 그 자리에 편백나무를 심으려는 서울시의 발상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표했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서울시의 무지(無知)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아카시아 나무는 어차피 다른 활력수와의 경쟁에서 지기 때문에 자연 도태된다.
어차피 죽을 수종을 왜 굳이 예산을 들여가면서 베는지 이해할 수 없다.
- 김성일 서울대 교수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4/04/15/2014041500110.html?utm_source=chatgpt.com
이에 김 구청장은 “올해 편백나무숲 확대 구역은 기존 4영급(수령 31~40년생) 이상의 아까시나무림 구간”이라며 “대부분 나이가 많아 잎이 거의 없어서 탄소흡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나무들이다. 뿌리도 약해져 여름철 태풍이 오면 쓰러질 확률이 높아 주민 안전 측면에서도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네이처지는 나무 크기(지름)를 기준으로 성장률과 탄소흡수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을 뿐, 나이와 관계를 규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영급구조를 개선하면 숲의 연간 생장량이 증가해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편백나무를 선택한 데 대한 찬반 논란도 있다. 김 구청장은 “편백나무는 탄소흡수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며 아토피 예방에 좋다”며 “매년 산불이 큰 문제인데, 편백나무는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화수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봉산은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편백나무 시범식재에 성공한 곳으로, 현재 활착률(식재목의 생존율)이 96%에 달한다”며 “편백나무숲으로 유명한 전남 장성의 ‘치유의 숲’처럼 나중에는 은평구와 서울시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419527086?utm_source=chatgpt.com
애초 ‘관광지 조성을 목표’(사업계획)로 편백림을 조성했던 은평구청은 생태 파괴 논란이 뒤따르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30살 이상 아까시나무 ‘불량림’을 제거하고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과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편백을 심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그런데 2023년 3월 은평구가 이 일대에서 벌채한 나무 306그루를 일일이 분석한 기후행동은평전환연대 쪽 조사 결과는 사뭇 다르다. 306그루 중에선 참나무류가 32.4%(99그루), 팥배나무가 26.1%(80그루)로 많았고, 아까시나무는 23.5%(72그루)에 불과했다. 봉산이 이미 인위적으로 심은 나무보다 자연이 키운 나무가 더 많은 천연림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게다가 ‘30살 이상만 제거했다’는 구청 설명과 달리 나무 수령도 10~56살로 다양했다.
편백이 탄소를 많이 흡수한다는 것도 틀린 주장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2013년)를 보면, 10살 된 편백의 나무별 ‘탄소 순 흡수량’은 5.1t/㏊/년이다. 같은 연령의 상수리(11.72t/㏊/년), 신갈(9.0t/㏊/년) 등 참나무류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그렇다면 아까시는 정말 불량 나무일까. 탄소흡수량(30년생 기준 13.8/㏊/년)은 참나무 수준이다. 특히 전국에서 생산되는 벌꿀의 70%가 아까시꽃에 의존한다. 핵심 수분 매개 곤충인, 다양한 종류의 나비들이 나고 자라는 터전이기도 하다. 그래서 최근 산림청 주도로 일부러 심는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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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째 조경업체를 운영하는 박정기 노거수를찾는사람들 대표는 “서울에 안 갔다 온 사람이 서울 갔다 온 사람을 이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편백은 일본 남부 지역의 계곡부, 그중에서도 토심이 깊고 유기물이 많고 토양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자랍니다. 그리고 어려서는 물론 커서도 음지를 더 좋아합니다. 굳이 산에 편백을 키우려면 모두베기(개벌)보다는 기존 나무 그늘을 남겨둔 채 솎아베기(간벌)로 편백을 심는 게 맞겠죠. (봉산처럼) 모두베기를 하면 편백은 살기 어렵습니다. 은평구청에서 기후변화를 얘기했는데, 편백은 열과 추위에 모두 약합니다. 지금 기후는 겨울에도 수도권 지역은 전반적으로 따뜻하더라도 영하 10℃에 가까운 극한 추위가 최소 3일은 찾아오는데, 편백은 못 견딥니다. 중부지방에 편백을 심는 건 나무 생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맞지 않죠.”
https://h21.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5759.html
- 은평구는 잘라낸 나무들이 나이가 있는 '4영급(31~40살)' 이상 나무들이라, 숲 관리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인데. 4영급 이상 나무들은 탄소흡수량이 줄어들지 않나.
"보통 나무들은 100년 가까이 산다. 오래 사는 나무는 천 년 넘게 살기도 한다. 40살이 넘었다고 늙었다, 잘라내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다. 그 기준도 산림청에서 산림 경영 차원에서, 목재 순환을 빨리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설정해 놓은 기준이다. 더구나 이 지역은 산림 경영을 위해 조성된 숲도 아니다. 그런 식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자연림이고, 보존을 중심에 두어야 할 곳이다.
탄소흡수량은 적절하지 않은 변명이다. 기존 숲을 없애고 나무를 심는 것은 탄소 흡수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 기존 숲이 탄소 흡수를 하는 부분이 없어지는 것이기도 하고, 숲은 나무 외에도 토양을 통해 탄소를 흡수한다. 토양을 거대한 '탄소 흡수기'라고도 부르지 않나. 근데 벌목은 토양 생태계를 망가트린다. 온실가스가 역으로 배출된다. 나무 베는 과정에서 기계도 사용한다. 이런 과정을 보면 어떻게 새로 나무를 심어서 얻을 수 있는 탄소 흡수 기능이 원래 숲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크다고 단언할 수 있나 싶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19031&utm_source=chatgpt.com
찾아보면 진짜 비판기사가 가득한데 23년도에도 지역주민 항의 무시하고 밀어버린거 진짜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