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락 전 의원이 대통령실 안보실장으로 발탁되며 그 자리를 승계해 첫 본회의에 등원한 손솔 의원은 의원직 승계 선서를 마친 후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탄생과 함께 저도 비례의원으로 승계되어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일하게 됐다. 지난 6개월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께 그리고 국회에서 굳건하게 역할을 해주신 의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첫 인사 자리에서 이 말씀을 드려도 되나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도 진행 중인 사안이고, 우리 국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일이기에 용기를 낸다"고 운을 떼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징계해줄 것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자신이 대선 기간 청년들과 함께 모여 대선 후보 토론회를 봤고 2차 토론회 시청 때까지만 해도 서로 본 소감을 나누고 남은 선거 기간까지 함께 힘내자는 격려가 넘쳤으나 3차 토론회 후엔 "우리는 한자리에 있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응원조차 나눌 여유가 없었다. 다들 오늘 토론회는 너무 힘들다, 어서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며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손 의원은 "내가 왜 이렇게 힘들까, 추위 속에도 광장을 지키러 온 힘을 내 나오던 내 친구들은 왜 어제 토론회를 보고 맥이 빠진 채로 돌아갔을까, 곱씹어봤다. 답은 하나였다. 이준석 후보가 TV토론 생중계에서 내뱉은 충격적인 발언에 모두가 동시에 한 방 얻어맞았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또 손 의원은 "수년간 어려운 틈을 비집고 진보정치를 꾸려오던 저조차 이렇게 힘든데 평범한 청년들은 오죽했겠나. 그 고통스러운 마음과 참담함이 모여 이준석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 59만이라는 결과로 표현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요청에 국회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혐오도 그러하다. 아니 더 멀리 퍼진다. 정치인의 말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단호히 보여줘야, 혐오와 차별을 멈출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속히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준석 의원의 징계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이준석 의원의 제명동의청원은 27일 오후 3시 기준 59만 6178명을 기록해 국민동의청원 숫자 1위를 기록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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