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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자전거 따릉이 가족권 및 한강공원 대여소 신설 등

지난달 31일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죽제 자전거 종목에 참가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합시다' 깃발이 꽂힌 따릉이를 타고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설공단은 규제 총 60건을 발굴해 철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적 규제철폐 사례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가족권' 도입 및 한강공원 대여소 신설 △정신적 장애인 단독탑승 허용 확대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 신청서 표준화 △서울월드컵 경기장 부속시설 예약 편의성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기존에 13세 미만 이용이 제한됐다.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가족권을 도입해 부모 동반 시 어린이도 이용 가능하게 해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이다. 한강공원 내 대여소 부재로 발생했던 공간제약도 여의도·망원·잠실 등 주요 7개소에 대여소를 신설해 해소할 계획이다. 대여소는 이달 말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9월 정식 운영예정이다. 공단은 따릉이 시민편의 개선을 위해 최근 시민참여단 '따릉타더스'이 출범하기도 했다.
또 기존에는 장애인콜택시 이용 시 모든 정신적 장애인에 대해 보호자 동승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상대적으로 경미한 정신적 장애인의 경우 사전신청을 받아 단독탑승을 허용했다. 이어 지난 2월부터는 사전 신청절차도 생략해 자격을 충족하는 장애인은 누구나 장애인콜택시 단독탑승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은 신청서를 표준화해 승인절차를 간소화하고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와 연계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고척돔 부설주차장에는 차량번호 인식 기반 자동감면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 호출 없이도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규제철폐 사업은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시민 생활 속 실질적인 불편을 제거하기 위한 공단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