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지금까지 사례를 살펴보면 정권이 바뀐 뒤 첫 국무총리 국회 임명동의에서 보수 정당은 무조건 반대했고, 민주당은 매번 협조했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민석 후보자의 재산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지만 ‘장인상 조의금, 두차례 출판기념회, 장모 증여’라는 김민석 후보자의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 불투명한 전세·금전 거래 의혹, ‘아빠 찬스’ 의혹, 학위 관련 의혹도 제기됐지만, 말 그대로 의혹 수준을 넘지 못했다.
김민석 후보자의 비리 의혹은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들과 비교해도 별로 무겁지 않다. 바로 직전 한덕수 총리는 공직과 로펌을 회전문처럼 드나든 사람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52개월간 20억여원을 받았다.
김민석 후보자는 머지않아 국무총리로 임명될 것이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상황이 2017년 이낙연 총리 때와 비슷하다.
문제는 국민의힘의 판단과 선택이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임명동의 투표라는 두가지 절차가 남아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5일 “도덕성도 능력도 부족한 후보자”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남은 절차에 협조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잘못된 생각이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임명동의 투표에도 찬성 당론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민주당은 3년 전 한덕수 후보자 임명에 찬성했다. 국민의힘이 빚을 갚을 차례다. 둘째, 국민의힘을 위해서다. 야당은 정부·여당을 비판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은 보수 재건을 위한 호흡 조절이 필요한 때다. 그래야 국민의 박수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의 결단을 기대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2837?sid=110
성한용이 웬일인가 싶지만 이글은 맞말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