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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노동자에서 정책 책임자로‥장관 지명된 현직 기관사

무명의 더쿠 | 06-24 | 조회 수 7643

https://youtu.be/owrpmv3qNUI?si=d_8cYGkvFiEgmAhP





경북 김천역과 부산역을 오가는 새마을호.

베테랑 기관사 김영훈 씨가 34년 경력을 마감한 마지막 열차가 됐습니다.

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순간에도, 안전 수칙대로 휴대전화를 꺼두고 운행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어제, 부산 가야역)]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고, 김천역에 15시 24분인가, 정시에 도착해서 한 40분쯤에 핸드폰을 켰는데 그때 알게 됐어요. 비서실장님이 전화하셨는데 제가 전화도 못 받고‥"


김 후보자는 1992년 철도청 기관사로 입사해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이 됐습니다.

철도 민영화 반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며 수차례 총파업을 이끌다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코레일이 제기했던 손해배상 소송만 네 차례, 청구액은 570억 원에 육박합니다.

2010년, 민주노총 위원장 재직 시절에는 온건하지만 원칙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았습니다.

통합진보당 지지를 공식 철회했고, 임원 직선제 공약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다시 노동 현장으로 돌아가서는 90%에 달하는 노조 밖 노동자를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습니다.

[김영훈/2021년 8월 12일, 새로운 노동정치 공개토론회]
"노동 정책 내놓으면 그거 결국 조직 노동한테만 좋은 거 아니냐. 노동시간 단축, 그거야 노조 있는 애들한테만 좋은 것이지. 그림의 떡. 그런 이야기가 반복되지 않는 정책 설계로부터 저는 시작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고요."

노동계 조차 예상 못 했던 장관 지명. 그는 '초심'이란 단어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어제, 부산 가야역)]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는 소년공 대통령님의 꿈이자, 우리 평범한 이웃들의 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 기관차에 처음 올랐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던 한 기관사가, 이제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야 할 운전대 앞에 섰습니다.




MBC뉴스 차주혁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3220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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