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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24일 서울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망장관’·‘내란장관’ 송미령 유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농 페이스북 갈무리농민단체들과 진보정당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을 철회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24일 오후 1시 서울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망장관’·‘내란장관’ 송미령 유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송 장관이 “쌀값 폭락을 방관했고, 수입농산물을 무차별적으로 들여왔으며,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고, 농업민생 4법을 두고 ‘농망4법’이라고 비아냥거렸다”며 “이 지금 당장 유임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남태령 정신’ 계승을 뒤집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트랙터를 몰아 투쟁의 광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주장했다.
전국 곳곳 농민단체들도 송 장관 유임 철회를 요구했다. 전농 전남도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이날 전남 무안 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태령, 석수역에서 윤석열 구속과 탄핵을 요구한 농민 투쟁에 대한 배신”이라며 “당장 유임을 철회하지 않으면 다시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농 전북도연맹도 “송 장관을 유임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농업을 내팽개치겠다는 것과 같다”며 유임 철회를 요구했다. 전농 부산경남연맹등도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민들이 기대했던 새 시대의 시작이 삐걱거리고 있다”며 유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농 전남도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24일 오전 전남 무안 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전농 전남도연맹 제공앞서 민주노동당은 지난 23일 성명을 내어 송 장관을 유임시킨 것을 두고 “헌정 질서를 파괴한 인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위험한 선례이자,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인사”라며 유임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도 “내란농정을 철폐하고 농정대전환을 기대했던 농민들의 바람을 저버린 충격적인 인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진보당도 대통령실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전종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철회를 촉구했고, 당 차원에서도 “농민들에 대한 배신이자 폭거”라고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농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담아 통과시켰던 이른바 농민4법에 대해 ‘농망4법’이라 폄훼하며 거부권 행사에 앞장섰던 자”라며 “(유임은) 지난 정권의 농정파탄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온 농민들에 대한 배신이자 폭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