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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분노의 농민들 "송미령 유임 보려고 우금치·남태령 넘은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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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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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78447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24일 경남도청 앞 기자회견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장관, 농망장관 송미령 유임 결정 즉각 철회하라”라고 했다.
ⓒ 윤성효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가 임명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유임하기로 하자 반발이 거세다. 여러 농민단체들이 23일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을 낸 데 이어 24일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24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장관, 농망장관 송미령 유임 결정 즉각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특히 농민들은 송미령 장관이 윤석역 정부 때 추진했던 '벼 재배면적 강제조정'에 반대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농식품부는 올해 전국 벼 재배면적 8만 ha를 감축하기로 했고, 이에 농민들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농민단체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전 국민을 내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던 윤석열이 파면되고, 이제는 새로운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야 할 시점"이라며 "그 출발점은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대개혁"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농민들이 기대했던 새 시대의 시작이 삐걱거리고 있다. 다름 아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유임 결정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혹한의 겨울, 풍찬노숙을 견디며, 농사에 지친 몸을 이끌고 아스팔트 위로 나섰던 농민들의 절박한 외침은 묵살당했다. 농민들이 피땀으로 일군 희망을 한순간에 짓밟은 이 결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고 했다.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장관, 농망장관 송미령 유임 결정 즉각 철회하라”라고 했다.
ⓒ 윤성효


벼 재배면적 감축을 거론한 농민들은 "송미령은 우리의 주식이자 농업의 근간인 쌀을 포기한 농식품부장관"이라며 "쌀농사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미래세대에 죄 짓는 일'이라며 반대했고, 쌀값 문제를 고스란히 농민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벼농사 강제조정제'를 밀어붙였다. 정작 쌀값의 핵심인 수입쌀 재협상에는 아무런 의지도, 실천도 없었다"라고 했다.

또한 송미령 장관과 양곡관리법·농안법·농업재해대책법·농업재해보험법과도 연결지었다. 이들은 "농민의 생존과 직결된 '농업민생 4법'을 '농망 4법'이라고 조롱하고, '재해대책법은 법안 자체가 재해'라는 막말까지 쏟아냈다. 수입안정보험 추진으로 재해예산을 허비하고, 농지규제를 풀어 투기 자본의 배를 불리는 데 앞장섰다"라며 "게다가 '농업판 전세사기'로 불린 청년창업농 대출지원 사태는 무능과 기만의 극치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농민단체들은 "송미령 장관을 유임한다는 것은 농민을 투명인간으로 취급하며 무시하고 소외시킨 역대 모든 정권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겠다는 선언"이라며 "농민들은 그런 대접을 받기 위해 '우금치'를 넘고, '남태령'을 넘은 것이 아니다. 농심을 저버린 정권의 말로가 어땠는지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전농 부경연맹, 전여농 경남연합은 "이재명 정부는 절대로 농업을 소외시켜선 안 된다. 무너져가는 농업을 온몸으로 떠받치고 있는 농민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마라. 그 절규와 한이 향할 목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송미령 장관 유임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이 송 장관의 유임을 발표하자 2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쌀생산자협회, 가톨릭농민회, 농어업농어촌먹거리대전환연대회의, 진보당 경남도당은 각각 성명을 통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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